“정치적 이슈에 개헌 논의 휘둘리지 않도록 지원하겠다”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남은 임기내 예측가능한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13일 취임 1년을 맞아 국회의장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는 정세균 국회의장     © 연합뉴스

 

13일 정 의장은 국회의장실에서 취임 1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통해 "개헌 내용이나 시기,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국민과 함께하는 개헌이 되도록 하겠다"며 "국회 주도로 임기 내 예측가능한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의장은 "덧붙여 정치적 이슈에 개헌 논의가 휘둘리지 않도록 국회 개헌특위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이날 남은 임기동안의 중점과제로 '예측가능한 개헌', '생산적 협치', '민생 중심 입법'을 제시했다.

 

정 의장은 '생산적 협치'에 대해서 "다당제 국회를 원활하게 이끌어 가기 위해선 대화와 타협이 필요하다. 협치를 통해 서로 차이를 극복하고 이해 폭을 넓혀나가도록 하겠다"면서 "4당 원내대표 정례 회동도 생산적 논의의 장이 되도록 발전시켜 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 의장은 '민생 중심 입법'에 관해선 "비정규직 해소, 자영업자 지원,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와 U턴 기업 지원,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전환점이 되도록 능동적으로 나서겠다"며 "이와 관련해 여야 간 쟁점이 없는 법안은 물론이고 쟁점 법안이라도 국민 눈높이에서 처리하는 등 민생을 중심에 두고 입법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 의장은 "국민은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달라며 새로운 정부를 세워주셨다"고 강조하면서 "남은 1년도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 기조를 이어가면서 확실하게 일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정 의장은 "새 정부가 성공하도록 국회 차원에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되 견제와 감시라는 본연의 역할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 정부는 정부로서 역할과 기능이 있고 국회는 국회로서 역할과 기능이 있다"며 "국정 최대 현안인 청년 실업, 저출산 고령화 대책 마련은 물론이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국회가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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