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국제협력위원회(위원장 양승석 현대자동차 사장)는 4일 안호영 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을 초청해 2009년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산업 경쟁력 제고와 수출확대를 위해 FTA 체결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해 줄 것을 건의했다.

국제협력위원회 위원들은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가 확산되면서 세계 각국이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관세인상, 반덩핑 조사, 기술표준 및 식품위생 조치 등 다양한 형태의 보호주의적 조치를 취하고 있어 대외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업들이 악화되는 대외환경에 적절히 대처해 경쟁력을 유지하고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세계 주요 경제권과 FTA 체결을 확대하는 한편, 이미 체결된 FTA를 조기에 발효시킴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위원회에 참석한 안호영 통상교섭조정관은 “정부가 한·미, 한·EU 등 선진 경제권과의 FTA 체결을 통해 경제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고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인도·러시아·남미공동시장(MERCOSUR) 등 차세대 경제권과의 FTA를 추진하고, 걸프협력기구·호주·뉴질랜드·캐나다·멕시코 등 자원부국, 전략적 거점국가와도 FTA를 추진해 글로벌 FTA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날 회의에는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양승석 전경련 국제협력위원회 위원장,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 이종희 대한항공 사장, 안세영 서강대 국제대학원장, 정영록 서울대 교수, 변규혁 수출입은행 경제연구소장 등 국제협력위원회 위원과 자문위원 22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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