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9일 수원 소재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최지성 대표이사 사장, 사업부장 등 임직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1월 1일 창립 기념일을 앞두고 41주년 창립 기념식 행사를 가졌다.

기념식에서 최지성 대표이사의 창립 기념사를 비롯하여 20년·30년 근속상과 모범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최지성 대표이사는 창립 기념사를 통해 지난해 창립 40주년을 맞이하여 발표한 ‘비전 2020’ 달성을 위해 1년간 열심히 달려왔다며 임직원을 격려했다.

또한 ‘모바일 빅뱅과 제품의 스마트화’로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이 빠르게 바뀌고 있고 산업간의 컨버전스를 촉진시켜 예상보다 빠르고 강력한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하고, 급변하는 기업 환경 속에서 ‘초일류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변화를 앞서가는 ‘창조적 리더’가 되어야 한다며 다음 4가지 당부사항을 전했다.

첫째, “삼성만의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트 부문은 삼성만의 편리함, 재미, 멋이 깃든 시대를 대표하는 제품을 출시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소프트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자고 당부했다.

또한 제품들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일하여 관련 업체들이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게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밸류 체인(Value Chain)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품 부문도 핵심 기술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공정 미세화 경쟁과 차세대 원천 기술에서 최소한 1년 이상의 격차를 확보하자고 당부했다.

둘째, “신성장 동력의 발굴과 육성을 더욱 가속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난해 ‘비전 2020’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정보, 통신, AV 중심의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사업에서는 사업 영역을 확장하여 리더십을 지속하고, 건강, 환경, 에너지 등의 라이프케어(Lifecare)분야에서는 차별화된 솔루션을 통해 사업 기반을 조기에 확보하자고 강조했다.

셋째, “높아진 회사의 위상에 걸맞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기업을 둘러싼 고객, 협력업체, 지역 사회 등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든 임직원이 소통과 협력의 마인드를 체질화함은 물론 단순상생을 넘어 진정한 동반 성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글로벌 친환경 활동을 적극 전개하여 차별화된 사업 경쟁력이 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넷째, “신뢰와 열정이 넘치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임직원 모두가 확고한 비전과 꿈을 가지고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는 건강하고 역동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인재들을 활용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창출될 수 있도록 하고, 소프트하고 감성적인 밸류(Value)를 창출하기 위해 인문 사회학 관련 연구를 강화하고 여성 인력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지성 대표이사는 다시 한 번 삼성만의 혼과 문화가 담긴 독창적인 제품과 서비스 그리고 삼성만의 경영방식을 창조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금까지의 성공에 안주하거나 방심하지 말고 더욱 겸손한 자세로 고객과 시장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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