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최지영 기자] 자유한국당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인사수석과 민정수석을 국회로 출석시켜 청와대 인사시스템에 대해 따져보겠다고 말했다.

▲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 연합뉴스

16일 정 권한대행은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인사수석이 과연 장·차관 후보자에 대한 실질적인 인선 권한이 있는지, 민정수석이 최소한의 검증이라도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권한대행은 "국회 운영위원장으로서 빠른 시일 내 조현옥 인사수석과 조국 민정수석을 국회로 출석시켜서 청와대 인사시스템이 작동하는지 따져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권한대행은 "조현옥 인사수석과 조국 민정수석은 무엇을 하는 사람들인가"라며 "인사·민정수석은 대통령을 불행의 길로 인도하는 비서관이다. 잘못되고 부실하기 짝이 없는 대통령 인사보좌에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권한대행은 또 국회의장을 향해 "문 대통령 식으로 하면 인사청문회는 트집잡기에 불과한 시간낭비일 뿐이고 국회가 어떤 의견을 내든 참고과정에 불과하다"며 "국회의장이 분명한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 권한대행은 "이것은 대의 민주주의와 삼권분립이라는 헌법 정신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인사청문회 문제가 모든 앞길에 장애물 역할을 하는데 불통 정치를 해서 어떻게 추가경정 예산안이나 정부조직법 등 수많은 현안에서 진전을 볼 수 있을 것인지 걱정스럽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