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윤장섭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18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문재인 정부에서 정식 임명된 장관은 모두 5명이 된다.

 

▲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18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것으로 보인다.     © 중앙뉴스

 

문 대통령이 현 17개 부처 중 14개 부처 장관인선을 완료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9일, 김부겸 행정자치부·김영춘 해양수산부·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6일 임명장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강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1차 채택시한(14일)이 종료되자, 17일까지를 시한으로 해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야당은 강 후보자를 반대하는 입장에서 전혀 바뀌지 않았고 시한은 종료됐다.

 

정치권에서는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반대가 극심한데도 강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인사난맥 상황'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하고 있다.

 

강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할 경우 야당과는 급랭관계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앞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도 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임명했다. 이에 따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장관 후보자들의 청문회 통과가 녹록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문 대통령이 강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는 이유는 이달 말에 있을 문 대통령의 방미(訪美) 일정에 동행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둘러싼 한미관계가 미묘하게 흘러가고 있는 상황 속에서 강 후보자는 첫 외교부장관으로서 역량을 평가하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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