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으로는 3번째 기록, 통산 5승 기록

▲ 유소연 선수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유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모습     © 연합뉴스


[중앙뉴스=김주경 기자] 유소연(27·메디힐) 선수는 26일 열린 미국 아칸소주에서 열린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유 선수는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첫 2승에 성공한 데 이어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로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세계 랭킹 3위 유소연 선수는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천331야드)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195타를 기록한 유소연은 16언더파 197타인 공동 2위 양희영(28),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을 2타 차로 따돌렸다.

 

4월 초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데 이어 올해 열린 LPGA 투어에서 가장 먼저 2승 고지에 올랐다.

2011년 US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2012년 제이미 파 톨리도 클래식, 2014년 캐나다오픈에서 정상에 올랐고 올해 2승을 추가한 유소연은 투어 통산 5승을 기록하게 됐다.

 

또 유소연은 이날 우승으로 생애 처음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지난주 3위였던 유소연은 1위였던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추월해 1위가 됐다.

 

한국 선수가 여자골프 세계 1위가 된 것은 신지애, 박인비에 이어 유소연이 세 번째다.

 

유 선수는 우승 이후 소감 인터뷰에서 "2라운드까지 5타 차 선두였지만 긴장은 더 많이 했다"며 "어제 내가 10언더파를 쳤지만, 그것은 오늘 또 다른 선수 역시 10언더파를 칠 수 있다는 의미도 된다"고 털어놨다. 이어 "17번 홀 버디 기회에서 실수가 있었고 , 18번 홀에서도 벙챔피언 퍼트에 실패했지만 우승 했기 때문에 만족하고 다음 주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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