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 더민주 의원, “담합 의혹 등 사법기관에서 조사해야”

▲ 이훈 더불어민주당의원이 군산바이오에너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놓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사진은 당진현대그린파워.     


/중앙뉴스/이형근 기자/ 군산바이오에너지 발전소 건설을 놓고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중부발전의 자회사인 군산 바이오 에너지 발전소 건설의 낙찰자가 인위적으로 조작됐다”고 주장하며 “종합평가에 참여한 4개사 중 4위를 차지한 롯데건설이 1위로 바뀌고 1위였던 삼성물산에서 4위로 바뀐 것에 대해 발주처와 입찰자간 담합의혹 등 사법기관에서 조사해야 한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 의원의 주장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입찰금액을 5659억원을 써냈지만 코스트 임팩과 기술경제성에서 절감요인이 인정돼 지난 4월 21일 종합평가금액 4582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는 것, 반면 롯데건설은 입찰금액을 4793억원을 써냈음에도 기술경제성에서 924억원이 추가돼 5530억원으로 4위에 머물렀다고 했다.

덧붙여서 군산바이오에너지 팀장이 보일러 기동횟수 변경(15회, 7회, 5회, 3회) 등 평가항목 계수(적용단가)를 바꾼 뒤 양경호 사장에게 보고하고 그것을 중부발전 본사에 방문해 정창길 사장과 곽경술 부사장에게 보고했다. 그리고 허학 팀장에게 꼴지의 차이가 가장 적게 나는 안으로 평가기준 변경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심사는 바뀐 기준으로 보일러 기동회수를 셧다운후 16시간뒤 보일러 온도 400도에서 다시 재가동하는 방식으로 기준을 변경했다. 그 결과 삼성물산과 롯데건설과의 격차는 1180억원에서 76억원으로 축소돼 롯데건설은 1104억원의 차이를 단숨에 만회했으며 종합평가 결과 1위로 역전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편 발전사를 감독하는 산업통상자원부는 “언론 보도를 통해 알고 있으며 당사자들을 불러 구두로 조사했고 보고서를 받아 현재 조사중”이라면서 “중간에 누락된 절차가 있는지 추가로 알아봐야 해서 결과는 언제까지 나온다고 정확하게 답변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중부발전은 26일 현재 “중부발전 사장이 회의를 마치고 오후 늦게 돌아와 27일이나 되야 경위에 대한 발표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답변했을뿐 입을 다물고 있다. 


당사자인 삼성물산과 롯데건설은 이번 수주에 대해 정확한 답변을 하고 있지 않고 있다.  

군산바이오에너지는 중부발전의 자회사로 2017년 8월 착공해 2020년 7월 준공 예정이다. 설비용량이 200㎿ 규모인 이 회사는 총 사업비 5853억원규모로 롯데건설에서 지난 16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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