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심리지수(CSI)가 2011년 1월 이래 6년 5개월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소비자심리지수(CSI)가 2011년 1월 이래 6년 5개월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몇 달간 가파르게 올랐던 향후 경기전망지수는 소폭 상승에 그친 반면, 부진했던 현재 경기판단 지수는 대폭 올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7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1.1로 2011년 1월(111.4) 이래 6년 5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3.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지난 2월 이래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인 것이다.

 

CCSI가 기준값(2003년 1월∼2016년 12월 장기평균치)인 100을 넘으면 소비자들의 심리가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20일 전국 도시의 22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체적으로 보면 생활형편전망을 제외한 나머지 5개 구성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크게 올랐던 소비자심리지수가 또다시 오른 것은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주가와 수출이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인 것도 다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취업기회전망CSI(121)와 임금수준전망CSI(122)는 전달보다 각각 8포인트와 2포인트 상승해 월별 조사 이후 최고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주택가격전망CSI(116)도 7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은 2.6%로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1월(93.3)만 해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7년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2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수가 기준값(2003∼2016년 장기평균치)인 100을 넘으면, 소비자들의 심리가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고용 시장에 대한 심리도 크게 나아졌다. ‘취업기회전망’ 지수는 121로 전월 대비 8포인트 높아졌다. ‘임금수준(120)’도 2포인트 올랐다.


/중앙뉴스/news@ejanews.co.kr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