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은행장들에게 가계대출에 대한 리스크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은행장들에게 가계대출에 대한 리스크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진 원장은 지난 2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연합회 정기이사회가 끝난 뒤 KB국민, 신한, KEB하나, 우리, NH농협 은행장 등 시중은행장 20명과의 만찬에 참석해 은행권이 전반적으로 가계대출 증가율을 연초 목표(6~7%대)에 맞게 관리하고 있으나 일부 은행을 중심으로 대출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관리에 만전을 기대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다음 달 3일부터 서울 전역과 경기, 세종 등 청약조정대상지역 40곳에 적용되는 LTV(담보
인정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 강화 이전 대출 선수요 관리에도 신경을 써달라고 부탁했다.

 

은행 가계대출 월별 증가액은 1월 1000억원, 2월 2조9000억원, 3월 3조원, 4월 4조6000억원, 5월 6조3000억원으로 늘어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6.19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시행일인 다음 달 3일 전에 선수요가 몰리는 투기수요 예방에 대해 당부하고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은행들의 현안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진 위원장은 오는 30일엔 카드사 사장들과 간담회를 하고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카드 수수료율 등과 관련해 당부 사항을 전달한다. 이 자리에선 문재인 정부가 오는 8일부터 적용하는 우대 수수료율 영세·중소 가맹점 범위 확대, 카드 수수료율 인하 추진 방안 등에 대해 다양한 의
견이 오갈 것으로 예상한다.

 

앞서 진 원장은 지난 15일 보험회사 사장들과 비공개 오찬 간담회를 하고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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