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정부의 첫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6월 19일 세종시 아파트 건설현장    © 연합뉴스


[중앙뉴스=김주경 기자] 5월 주택 분양물량이 작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공동주택 분양 실적은 2만6천768호로, 작년 5월 대비 47.1% 감소했다. 1~5월 누계로는 41.7% 감소한 9만2천699호였다고 27일 밝혔다.

 

분양실적은 올해 들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수도권은 1만6천864호, 지방은 9천904호가 공급됐다. 작년 같은 달보다 각각 33.3%, 60.9% 줄어들었다.


유형별로 일반분양은 1만7천31호로 작년보다 59.8% 줄었으나 임대주택은 7천425호로 24.4% 증가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전국의 주택 인허가 실적은 5만3천511호로 작년 같은달보다 1.5% 늘었고, 1~5월 누계로는 작년보다 13.5% 감소한 23만8천179호로 집계됐다.


주택업계에서 올해 인허가 실적이 작년보다 20% 이상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데 비해 감소세가 크지 않은 편으로, 서울과 광역시의 인허가 실적이 작년보다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누계 기준 서울의 인허가 건수는 3만4천408건으로 작년보다 9.6% 증가했고 5대 광역시는 5만382건으로 21.9% 늘었다.

유형별로 아파트는 3만7천224호로 작년보다 11.3% 늘었으나 아파트 외 주택은 1만6천287호로 15.5% 감소했다.

수도권은 1만7천431호, 지방은 1만7천488호로 작년보다 각각 34.1%, 35.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5월 주택 착공 실적은 전국 3만4천919호로 작년 대비 34.6% 감소했다. 누계로는 29.0% 감소한 16만8천799호였다.

5월 주택 준공 실적은 전국 3만6천827호로 작년 대비 0.1% 증가했다.


원래는 대선이후면 분양물량이 늘 것으로 보았지만 기대에 못 미친 것이다.

건설업계는 정부의 부동산대책 발표를 앞두고 시장 관망세로 인해 분양을 미룬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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