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백악관 환영만찬, 30일 한·미 단독 정상회담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3박 5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방문길에 오른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3박 5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방문길에 오른다.

 

대통령 취임 이후 첫번째 외교 순방에 나서는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용기 편으로 서울공항을 출발해 미국 동부 현지시간으로 28일 오후 워싱턴D.C.에 도착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내일 새벽 워싱턴에 도착 후, 6.25전쟁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로 굳건한 한미동맹을 강조한 뒤 한·미 양국 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경제인들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미국 순방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

 

문 대통령은 29일 오전 폴 라이언 하원의장을 비롯한 상·하원 지도부와 간담회를 하고 저녁에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초청으로 김정숙 여사와 함께 백악관을 방문, 정상간 첫 상견례를 겸한 환영만찬식에 참석한다. 

 

다음날인 30일 오전, 한국전 참전용사를 선친으로 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함께 워싱턴 D.C.내 한국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참전용사 대표들을 만난 뒤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영접을 받고 한·미 단독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미 정상 회담이 문 대통령 취임 후 51일만에 열리게 됨에따라 역대 정부를 통틀어 가장 일찍 한·미 정상이 만나는 회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다양한 분야의 실질 협력을 통해 동맹 발전 비전을 공유하고 재확인할 예정이다.

 

특히 가장 시급한 당면과제인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의 대응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사일 문제는 물론 사드와 한미 FTA 등 산적한 현안을 어떻게 풀어갈 지에 대한 관심도 쏠리고 있다.

 

두 정상은 회담이 끝난 뒤 양국관계 발전과 주요 현안에 대한 합의사항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기자들에게 정상회담의 결과와 의미를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펜스 부통령과 오찬을 갖는 것으로 백악관 공식일정을 마무리한다.

 

이후 미국의 유력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새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주제로 한 연설을 하고 이날 공식 일정을 마무리 한다. 다음날인 7월 1일, 동포 간담회에 참석을 끝으로 3박 5일 동안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2일 귀국한다.

한편 문 대통령의 미국 순방길에는 산적한 국내 현안을 감안해 국무위원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만 동행하면서 수행단을 최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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