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학교의 급식 조리원 등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오늘 오전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전국 학교의 급식 조리원 등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오늘 오전부터 파업에 들어가면서 천 9백 여개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되고, 일부 학교에선 단축수업이 이뤄지는 등 학교 교육에 차질이 예상된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비정규직 철폐와 근속수당 인상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들어갔다.급식 조리원과 영양사 등이 포함된 학교비정규직노조 약 38만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와 경북, 울산을 제외한 14곳에서 파업에 참가했다.30일에는 대구와 전북 지역 노조도 파업에 합류할 예정이다.

 

파업에 참가한 인원은 서울 9백여 명, 경기 3천 4백여 명 등 전국 만 4천여 명이다. 참여 학교는 전국 3,150곳이며 이 중 급식이 중단되는 학교는 천 9백여 곳으로 전체 17% 수준이다.서울 지역 공립학교 중에선 68곳에서 급식이 중단됐다.

 

이 중 598곳은 학생들이 도시락을 싸오도록 각 가정에 사전 통보했으며, 1천57곳은 빵·우유 급식을 실시하고 157곳은 단축수업을, 114곳은 현장 학습·학예회 등이 이뤄진다. 특수 교육과 돌봄 교실 등도 일부 파행 운영이 예상된다.

 

비정규직 노조가 일찌감치 파업을 예고해 교육청과 학교별로 대책이 마련됐지만 급식 중단 등에 따른 불편은 불가피해 보인다.

 

비정규직 노조는 29일에는 지역별 행사를 하고 30일에는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민주노총 집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는 근속수당과 명절상여금 등 복리후생 수당을 정규직 수준으로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도 요구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일선 시·도 교육청과 협력해 파업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장기 파업이 아닌 데다 급식 중단 학교 비율도 높지 않지만 학사 운영에 일정 부분 차질이 불가피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편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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