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기업별 맞춤형 대미경제협력 추진 발표

▲ 한미 정상회담에 참여한 기업인들은 FTA 협정 효과를 살리기 위해 양 국 기업간 협력을 위한 공조를 다짐했다. 사진은 28일(현지시간)에 워싱턴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서밋.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29일 128억달러(한화 약 14조 6000억원) 규모의 대미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중견·중소기업은 첨단 산업분야에 집중 공략으로 강소기업으로 체질개선을 지향하고 대기업은 미국산 에너지 수입과 항공기 발주 등 미국의 일자리 창출에 효과를 볼 수 있는 부분을 집중하도록 구성됐다.

 

대기업은 미국 현지 공장설립, 생산설비확충, 미래기술개발을 위한 R&D투자, 현지기업 M&A 등을 비롯해 투자외에 LNG, LPG 구매, 추가 노선망 확충을 위한 항공기 구입 등 약 5년간 총 224억달러의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가전, 금융, 에너지 개발 분야 등에서 공동조사, 기술개발 등에 대한 업무협약도 체결된다. 

 

▲ 한미 FTA 유지 위한 흑자감소 차원의 협력

대미투자계획의 주요내용은 삼성전자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3억 8000만달러 규모의 가전공장의 투자와 2020년까지 텍사스 반도체공장에 15억달러 투자를 추진한다. 현대자동차는 15개 계열사 통해 앞으로 5년간 31억달러 투자를 실시한다. SK는 셰일 개발, LNG 생산과 화학, 바이오 등에 최대 44억 달러 투자를 비롯해 GE, 콘티넨탈 리소스사와 셰일 개발분야 공동투자 MOU를 체결한다. 

 

LG전자는 2019년 생산을 목표로 테네시주 세탁기 공장에 2억 5000만달러를 투자하고 뉴저지주 북미 신사옥 건립에 3억달러를 투자한다. GS건설은 실리콘 밸리 주택단지 재건축 사업에 1000만달러 투자, 두산그룹은 미국 자회사인 두산 밥캣과 두산퓨얼셀아메리카 등 현지공장 증설 및 차세대 제품개발, 연료전지, 에너지지정장치 사업 R&D분야에 총 7억9000만달러 투자등을 계획한다. 또한 미국내 가스터빈업체 ACT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진은 LA화물터미널 개보수에 700만달러를 투자하며 보잉항공기 50대를 2023년까지 구매한다. CJ는 E&M에서 영화제작 투자와 대한통운에서 차량물류기지 투자, 바이오 분야에서 사료첨가제 등 신규사업을 추진, CJ제일제당에서 식품 부문에 각각 투자한다. 

 

LS는 자동차 부품공장 건설 및 현지 케이블 기업 슈페리어 에섹스의 설비 및 R&D에 3억 2000만달러를 투자한다. 이 밖에 중견·중소기업은 강소기업의 위치를 다지기 위해 각종 첨단 기술 기업과 투자 및 연구소 건설 등에 투자한다. 효림산업은 베니앤어소시에이트와 현지 법인 설립과 달리웍스는 프리웨이브사와 기술협력 및 스마트랙토리 시장 확대 MOU를 각각 체결했다. 

 

이 밖에 미국에 고효율 태양전지를 수출하는 신성이엔지는 태양광 프로젝트 등의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블루버드는 하반기 미국 현지법인을 확장하고 사물인터넷(IoT) 센서 디바이스 관련 신제품 개발 추진의사를 밝혔다.

 

공기업은 인프라 사업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한국가스공사는 미국 LNG사업에 대해 총 3건의 공동조사협력 MOU를 체결했다. 가스공사는 알래스카 가스개발공사와 인프라 사업타당성 공동연구, 에너지 트랜스퍼와 레이크찰스 LNG사업 검토조사, 엑손 모빌사와 북미 셰일가스 연계사업 조사협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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