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윤장섭 기자/경기북부의 남북을 잇는 첫 고속도로인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50.6㎞)가 30일 오전 0시를 기해 개통했다. 2012년 6월 착공한지 5년 만이다.

 

이 고속도로는 서울시 경계인 구리시 토평동∼포천시 신북면 44.6㎞ 본선 구간과 포천시 소흘읍∼양주시 회암동 6.0㎞ 지선 구간으로 구성된 총 50.6㎞ 길이 도로다.

 

구리, 남양주, 의정부, 포천, 양주 등 경기도 5개 시와 서울시 중랑구 등 6개 지자체를 통과한다.

 

본선구간 44.6㎞ 중 소흘JCT까지 30.5㎞는 왕복 6차로, 소흘JCT에서 신북IC까지 14.1㎞는 왕복 4차로다.고속도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나들목(IC) 11개와 분기점(소흘JCT) 1개를 설치했다.

 

나들목은 남구리∙중랑∙남별내∙동의정부∙민락∙소흘∙선단∙포천∙신북 등 본선구간 9개와 옥정∙양주 등 지선구간 2개가 각각 마련됐다. 통행요금은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의 1.2배 수준으로, 최장구간 주행 때 승용차 기준 3천800원이다.

 

도로 기점인 남구리IC에서 중랑IC까지 1천400원, 남별내IC까지 1천900원, 동의정부IC까지 2천300원, 민락IC까지 2천500원, 소흘JC까지 2천900원, 옥정·양주·선단IC까지 3천300원, 포천IC까지 3천600원, 신북IC까지 3천800원이다.

 

민간자본 2조 8천687억원이 투입된 이 도로는 2047년 6월 29일까지 30년간 민간사업자인 서울북부고속도로㈜가 통행료를 받아 운영한 뒤 국가에 귀속된다.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서울시 경계부터 포천까지 35분이면 갈 수 있어 이동시간이 단축되고 국도 43호선과 동부간선도로 등 주요 도로의 혼잡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개통 첫해에는 하루 평균 5만8천 대, 내년에는 6만1천 대, 2020년에는 6만5천 대, 2025년에는 7만3천 대, 2030년에는 7만9천 대, 2040년에는 8만6천 대의 차량이 이 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국토교통부는 내다봤다.

 

연간 2300억원의 물류비용 절감효과도 예상된다. 2022년도에는 안성까지(71㎞), 2025년에는 세종까지(58㎞) 추가 연결된다.

하지만 포천시 등 도로가 통과하는 지자체들은 통행요금이 비싸다며 반발하는 등 갈등이 예상된다.

 

▲ 경기북부의 남북을 잇는 첫 고속도로인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50.6㎞)가 30일 오전 0시를 기해 개통했다.     © 중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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