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문제 해결위해 긴밀히 공조해야…한반도 관련 입법활동 '감사'

▲ 문재인 대통령은 방미 이튿날인 29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상·하원 지도부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미동맹, 북핵문제, 한·미 FTA     ©연합뉴스


[중앙뉴스=김주경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방미 이튿날인 29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상·하원 지도부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한·미동맹, 북핵문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의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날 간담회에는 라이언 의장을 비롯해 케빈 매카시 공화당 원내대표, 낸시 펠로시 민주당 원내대표, 스테니 호이어 민주당 원내총무, 에드 로이스 외무위원장, 엘리엇 엥겔 외무위원회 간사, 맥 손베리 군사위원장, 애덤 스미스 군사위원 간사가 참석했다.

 

우리 측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안호영 주미 한국대사, 박수현 대변인, 안민석·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 의회가 양국 행정부 교체라는 전환기적인 상황 속에서도 한미동맹을 지지하고 발전을 위해 노력해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다만, 최근 북한의 도발과 핵·미사일 개발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북한이 핵개발을 중단하도록 한미 양국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핵 문제해결을 위해 미 의회 차원에서 대북 조치와 한반도 관련 입법 활동이 이뤄진 것은 양국 간 공조 강화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이 과거 군사안보 분야의 동맹 관계를 넘어 국제 테러리즘 등 범세계적 도전에 함께하는 포괄적 전략동맹이자 보다 위대한 동맹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미 의회의 지속적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45분간 하원 지도부와 가진 간담회에 이어 11시부터 45분간 미 상원 지도부와도 간담회를 가졌다.

 

상원 간담회에는 미치 맥코넬 공화당 원내대표와 찰스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 밥 코커 외교위원장, 벤 카딘 외교위원회 간사, 존 매캐인 군사위원장, 리차드 버 정보위원장, 코리 가드너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원장,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참석했다.

 

청와대는 "이번 미국 상·하원 지도부 간담회는 우리 정부 정책에 대한 미 의회 내 폭넓은 이해를 제고하고, 우리 정부에 대한 미 정계의 긍정적 인식을 한층 확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