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민주노총은'사회적 총파업' 본대회에 5만명이 참가한다고 예고했다.사진=연합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지난 29일부터 민주노총이 주도하는 사회적 총파업 주간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30일 민주노총은'사회적 총파업' 본대회에 5만명이 참가한다고 예고했다. 경찰은 차벽 설치를 하지 않는 대신 안전관리를 위해 경력 6000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최저임금 1만원 달성과 비정규직 철폐, 노조할 권리 등을 주장한다. 최저임금 인상 등을 두고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재계와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노총은 30일 진행되는 사회적 총파업에 참가하는 비정규직 노조원 규모가 6만 300여명으로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 18만여명 중 30%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들 중 파업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35개 조합의 조합원은 5만7000여명이며 총회나 교육 등 단체 행동에 돌입하는 노조원은 3300여명으로 집계됐다.

 

민주노총은 “민주노총 역사에서 비정규직 노조가 주도하는 사상 첫 총파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행사는 다음달 8일까지 진행하는 '사회적 총파업 주간'에서 가장 큰 행사다.

민주노총은 이번 총파업에서 '2017 투쟁 5대 요구'를 내세웠다. ▶사회개선을 위한 박근혜체제 청산 ▶비정규직 철폐·최저임금 1만원·저임금타파 ▶재벌체제 해체 ▶국가기구개혁·사회 공공성 강화 ▶노조할 권리 쟁취·노동법 전면 개정 등이다.

 

민주노총은 이번 총파업 주간에 최저임금과 비정규직 문제 등 시민들의 관심을 끌어모을 의제를 전면에 내걸고 사회적 공감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이날 본대회는 비정규직, 알바노조 등 노동계 관계자들이 발언대에 선다. 문화공연도 진행될 예정이다.집회가 끝나면 집회 참가자들은 행진을 이어간다. 광화문 광장을 출발해 세종로 사거리와 종로 3가, 청계3가를 거쳐 오후 5시에 종로 3가에서 마무리 집회를 할 예정이다.

 

본대회에 앞서 개별 노조도 각 분야 현안을 두고 집회를 진행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별도 집회에서 법외노조화 철회를 요구한다. 장애인 단체는 부양의무제 폐지를, '백남기투쟁본부'는 경찰폭력을 규탄하는 집회를 연다.

 

민주노총은 총파업 주간에 전국 곳곳에서 집회를 이어간다.

 

경찰은 새 정부 출범 이후 발표한 집회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차벽을 설치하지 않고 75개 중대 6000여명의 경력을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다. 교통 혼잡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조율하고 안전한 집회 진행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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