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복귀 3년 만에 단독 3위까지 수직상승

▲ 최운정이 LPGA 3라운드에서 공동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 최운정과 재미교포 대니얼 강이 공동 선두로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LPGA)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셋째 날 공동 선두에 오르며 첫 메이저 우승을 향해 한 걸음 다가갔다. 

 

최운정은 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파71·6588야드)에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총상금 350만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최종성적 버디 4개를 잡으며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운정의 성적은 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다. 최운정은 2009년 LPGA 투어 무대에 데뷔한 이래 2015년 7월 미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최운정에게 이번 경기는 남다르다. 그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년만에 거두는 두 번째 우승이되고 또한 첫 메이저 우승으로 기록된다. 이번 대회에는 첫 우승 때와 마찬가지로 아버지 최지연씨가 캐디로 호흡을 맞춰 심리적 안정에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LPGA투어 첫 승에 도전하는 재미동포 대니얼 강이 공동선두로 최운정과 함께 양강구도를 구성했다. 대니얼 강은 3라운드 전반 앞서나갔지만 16번홀 (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선두자리를 내줬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에 성공하며 공동선두로 뒤쫓아왔다.

 

신지애는 3년만에 LPGA 투어 복귀후 저력을 발휘하며 단독 3위로 치솟아 올랐다. 그는 2일 하루에만 7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단독 3위로 뛰어올라 우승후보군에 합류했다. 그는 2라운드까지 1언더파 공동 35위였지만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를 기록했다. 

 

그는 2014년 LPGA 투어카드를 반납하고 일본 무대에서 뛰었으며 이번 대회에서 오랜만에 미국 원정길에 올랐다. 

 

그녀는 2014년 LPGA 투어 카드를 반납하고 일본 무대에서 뛰어왔으며 이번 대회에서 오랜 만에 미국 원정길에 올랐다. 이날 선전으로 지난 2013년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이후 4년 5개월 만의 LPGA 우승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한편 전날 까지 공동 선두로 질주하던 김세영은 5번홀 (파4)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하는 등 흔들려 타수를 하나 추가하며 6언더파 207타로 양희영과 공동 5위까지 떨어졌다. 

 

이 밖에 지난주 LPGA 투어 월마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로 올라갔던 유소연은 이날 보기 2개, 버디 2개를 기록하고 타수를 추가로 줄이지 못한 채 중간합계 5언더파 208타 박성현, 이미향과 함께 공동 7위로 경기를 마쳤고 세계랭킹 3위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날 보기를 9개나 범하며, 중간합계 1오버파로 공동 48위까지 내려앉았다.

 

이 밖에 박인비는 4언더파 209타로 공동 17위에 올랐고 전인지는 이날 2 오버파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1언더파 212타로 공동 36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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