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황사(주지: 자승스님) 장학금 전달식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 경북 울진군 근남면에 위치한 자황사(주지 자승스님)에서 지난 2일 불기 2561년 예수시왕재 법회를 열고 지역 내 어려운 가정에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자황사에 따르면 예수시왕재 법회는 사람이 죽은 뒤에 행할 불사(佛事)의 살아있을 당시를 떠올려 올리는 재의식이다.

또한, 살아있을 당시 자신이 전생에서 진 빚을 미리 갚고 불사로 사후의 명복을 기원해 생전에 선근공덕을 닦아 사후 왕생 할 보리(菩提)의 자량(資糧)을 마련하자는 재의식이라 할 수 있다.

불교에서는 열두가지 띠를 따라 사람으로 태어날 때에 누구나 생명줄을 이어준 돈 '수생전(壽生錢)'을 명부에서 빌렸으니 갚아야하며 전생의 빚을 바치지 않으면 살아서 18가지 고난이 있으며 죽은 뒤에는 천도를 받지 못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이날 예수시왕재 법회에는 석보리 큰스님, 원융불교회장 석도현 큰스님, 청룡사 회주 석일웅 큰스님, 사흥서원 등 내·외빈과 자황사 신도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자황사는 예수시왕재 법회의 수익금으로 신도 자녀와 각 학교에서 추천받은 7명의 학생에게 1인당 20만원씩 총 140만원의 장학금과  쌀 20kg 각 1포식을 전달했다.

대한불교 자비실천선양회 회장 자승스님은  "자황사 불사에 정진하고 봉사한 신도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장학금 전달은 학생들의 더 나은 학업성취에 힘이 되길 바라며, 항상 부처님의 가피를 함께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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