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협상대상자에서 영국컨소시엄에게 역전

▲ 호주 최대제철사인 아리움 인수에 국내 금융사들이 다시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 호주 최대 철강회사 아리움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한국 컨소시엄 대신 영국 컨소시엄에 매각된다. 이 회사는 지난 2012년 포스코가 인수에 나섰다가 실패하고 5년뒤 국내 재무적 투자자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아리움의 법정관리인측은 5일 “영국 GFG 얼라이언스의 제안이 한국측 보다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나 구속력 있는 합의를 맺었다”고 밝혔다. 

 

아리움 인수는 인수 초창기부터 한국에게 유리했다. 컨소시엄구성은 사모펀드 뉴레이크얼라이언스-JB자산운용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도이치 증권과 법무법인 광장이 인수를 위한 재무자문과 법률자문을 각각 맡았다.

 

여기에 한국측이 철강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안정적 운영능력, 포스코의 친환경 기술인 ‘파이넥스’ 공법을 도입하는 계획 또한 주관사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지난 4일밤 영국의 GFG 얼라이언스는 4일밤 주관사에게 수정제의를 하면서 아리움을 인수했다. 이번 매각은 다음주 채권단 위원회 회의와 뒤 이은 연방정부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의 승인으로 최종 결정되며 내달말께 마무리 될 전망이다. 아리움은 호주 남부 와얄라 소재 철강생산기지, 남호주 최대 항구를 보유한 제철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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