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윤수 기자

 

 [5일 대구시청에서 권영진 시장과 장하성 정책실장 면담 내용]

 

권 시장 = 지나치게 중앙집권적 구조에서 나오는 폐해가 많다. 특히 수도권의 사람과 돈과 일자리가 ‘추풍령 이남을 내려오지 않고 있다. 지방에도 꿈이 있고 노력이 있는데, 수도권 중심으로만 성장하는 것은 매우 큰 문제이며, 더더욱 새 정부에 거는 기대가 크다.

 

장 실장 = 지난 6월14일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VIP께서 연방제에 준하는 지방분권을 위한 개  헌을 하시겠다고 천명하실 정도로 의지가 강하심니다.

 

권 시장 = 현재 대한민국에는 지방분권과 지역주도 성장이 필요하다.

 

권 시장 = 현재 수직계열화 구조의 한국 자동차 산업은 한계를 노정하고 있으며, 미래형자동차 산업의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자동차산업의 구조 전환은 국가․지방정부가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 특히 전기차 분야는 대구․광주가 협력하여 육성 중이다. 대구는 (주)디아이씨를 유치하여 내년부터 1톤 전기상용차를 생산하고, 르노-대동공업 컨소시엄에서도 대구형 1톤 전기트럭을 생산할 예정이다.

 

 또 쿠팡,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한통운 등과 협약을 통해 대구에서 생산한 전기차에 대한 수요처도 확보해 놓은 상태이며, 이외에도 시민 대상으로 전기차 2,000대 보급, 전기차 충전기 대구시 전역 보급 등 전기차 선도도시 조성 중이다. ITS 기반 지능형자동차주행시험장, 자율주행 실증도로․실증존 등도 입지하여 대구는 자율주행차의 R&D, 테스트베드의 강점도 보유하고 있다.

 

권 시장 = 기후변화 등에 대응하여 경유차․화물차부터 친환경차로 전환할 필요가 있으며, 이에 대한 보조금을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

 

장 실장 = 대구의 전기차․자율주행차와 같이 자생적인 산업모델에는 국가적 지원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광주형 일자리’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대구가 추진하는 지역주도 성장모델은 실속이 있고 국가가 지원을 하기에도 용이하다. 대구시가 추진하는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차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

 

장 실장 = 대구의 전기차 산업에서 일자리가 많이 창출되는 것이 중요하다.

 

권 시장 = 청년일자리는 중요한 문제로서 신산업이 해결의 열쇠이다. 우리시는 신산업 기업이 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플랫폼을 구축하고 제도를 개선하는 한편, 시민과 함께 초기시장까지 형성해 주고 있다.


 특히, 노사관계 안정에 있어서는 전국 3연패를 달성할 정도로 노사화합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장 실장 = ‘대구형’ 노사화합 모델을 만들어 전국적 성공모델화 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권 시장 = 새 정부의 물관리 일원화 정책은 매우 시의적절하며, 대구는 물산업 육성을 통해 새 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


장 실장 = 대구는 페놀사건이라는 ‘물로 인한 피해’를 겪은 지역인 만큼 물산업 육성은 대구가 최적지로 생각한다.  VIP 미국 방문시 회담에서도 미국 LNG 구입의사를 전달한 만큼 대구가 추진하는 LNG 등 에너지사업은 새 정부의 에너지정책과 궤를 같이 할 것이다.
 
권 시장 = 정부 차원의 통합공항 이전 건설 협조 필요하다.

 

장 실장 = 이미 추진되고 있는 계속사업인 만큼 적극 지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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