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CBM 발사 당일 저녁 대동강 문수 구역, 개선문 앞 등 평양 번화가에서는 춤 잔치가 벌어졌다.   사진=연합뉴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지난 4일 대륙 간 탄도 미사일, ICBM 시험발사 성공을 발표한 북한은 이제 내부 축제 분위기 만드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북한 중앙통신 등 언론 매체들은 국방력 강화가 전부 김정은 덕분이라고 추켜세우며 내부결속을 다지고 있다.

 

발사 당일 저녁 대동강 문수 구역, 개선문 앞 등 평양 번화가에서는 춤 잔치가 벌어졌다.

 

중앙통신은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4형' 시험발사 성공소식이 전해진 4일 온 나라는 무한한 감격과 환희에 휩싸여 있었다"면서

"수도의 각 계층 근로자들과 청년 학생들이 당 창건기념탑, 평양체육관, 4·25문화회관 광장을 비롯한 수도의 무도회장들에 달려 나와 경축의 춤 바다를 펼쳤다"고 전했다.이어 '평양 뉴타운' 여명 거리의 야경도 함께 부각하며 김정은 찬양에 열을 올렸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5일 1∼5면에 ICBM이라고 주장하는 화성-14형 미사일 발사 소식으로 채웠다.신문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발사 현장에서 참관한 소식과 주민들이 환호하는 모습을 담은 컬러 사진 총 56장도 게재했다.

 

각급 기관지들 역시 모두, 1면에 똑같이 김정은이 화성-14형 발사 명령서에 서명하는 사진을 올리는 등 대여섯 개 발사 소식으로 지면을 채웠다.

 

한편 북한 당국은 미사일 도발이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G20 정상회의에서도 중요한 의제가 됐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핵무기 개발도 김정은 업적이라고 선전하는 데에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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