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미국 환경보호청이 발표한 전비서 가장 높은 경제성 인증받아
/중앙뉴스/윤장섭 기자/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전기차 판매 대수에서 주요 완성차업체 중 세계 3위로 올라섰다.
6일 시장조사업체 IHS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쏘울 EV’, ‘아이오닉 일렉트릭’ 등 전기차 1만2992대를 판매해 연간 200만대 이상 판매한 상위 12개 업체 중 3위에 올랐다. 이는 2015년 8천561대와 비교해 50% 늘어난 수준이다.
현대·기아자동차가 2012년 전기차를 일반에 판매하기 시작한 지 4년 만에 선두권에 처음 진입한 것이다. 시장 점유율은 2015년 2%에서 지난해 3%로 1%포인트 상승했다.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부분 성장세는 전체 시장 성장 속도보다 빠르다. 지난해 전기차 세계 판매량은 43만1000여대로 전년 대비 30만5000대 보다 41% 증가했다. 전체 자동차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5%다.
주요 완성차업체 중 전기차 판매 1위는 7만8000대를 기록한 르노닛산(미쓰비시 포함)이 차지했다. 르노닛산에 이어 폴크스바겐이 1만3000대를 판매해 2위를 기록했다. BMW는 지난해 1만2713대를 판매해 현대·기아차에 밀려나 3위를 기록했다.
전기차 전문업체와 연간 판매량이 200만대 미만인 업체까지 포함하면 테슬라가 7만대를 판매해 2위에 올랐다. 이 순위에서 현대차는 11위였다.
현대·기아차는 쏘울 EV와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앞세워 올해 2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복안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미국 환경보호청이 발표한 전비(전기차 연비)에서 136MPGe로 가장 높은 경제성을 인증받아 판매량 증가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내년에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320㎞로 늘린 전기차를 출시해 시장을 주도한다는 목표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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