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간당 63억원 벌었다'

 

▲ 삼성전자가 4년만에 최대 분기 영업이익 기록을 갈아치웠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삼성전자가 4년만에 최대 분기 영업이익 기록을 갈아치웠다.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을 14조 원 올리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조 1천400억 원보다 72%나 늘어난 수치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실적 호조가 삼성전자 실적 개선의 주요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분기 영업이익 기록은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기록이다. 삼성전자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알짜 회사'로 부상했다.특히 2분기 영업이익 14조원은 우리나라 올해 예산(약 400조7천억원)을 분기별로 나눴을 때의 8분의 1이 넘는 어마어마한 숫자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40조원을 거뜬하게 넘어서는 것은 물론 50조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크다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실적 전망치를 평균 13조 천972억 원으로 잡았으나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해 '어닝 서프라이즈', 이른바 깜짝 실적으로도 평가된다.

 

2분기 잠정 영업이익 대부분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핵심 역할을 했다.부품 시황의 호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현재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면서 사물 인터넷, 인공지능 등에 적용되는 반도체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5년 전부터 준비해온 미세나노 공정, 3D V낸드, 공장 설립 등 여러 선제적인 투자도 이번 실적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했다.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50조 9천4백 원보다 10조 원 가까이 늘어난 60조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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