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잠정치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14조원기록

▲ 삼성전자가 2분기 영업실적(잠정치) 14조원을 기록했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삼성전자가 2분기 영업이익 14조원대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은 7일 잠정공시에서 2분기 매출이 60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잠정치 대로라면 삼성의 2분기 영업이익은 애플의 영업이익 전망치인 105억 5000만달러(한화 약 12조 2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 규모가 맞다면 양사간 영업이익은 사상 처음으로 역전된다. 


이 액수는 1분기 19.6%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확정 실적은 7월 중순쯤 다시 공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4년 연간 영업이익 10조원을 올린데 이어 2013년 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을 기록했고 이번에는 분기영업이익 14조원대에 진입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이날 공시에서 사업부문별 영업실적을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삼성전자의 실적을 이끌고 있는 반도체 부문의 호황이 주된 이유로 분석된다. D램 가운데 서버용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애플의 차기작에 들어갈 OLED 디스플레이를 2분기부터 공급하기 시작해 실적에 일부 반영한 것도 그 이유이다.

따라서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 규모를 7조원대 중후반부터 8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여기에 갤럭시 S8이 시장에 안착하면서 스마트폰 사업부문에서도 3조원대초, 중반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가전부문은 계절가전 성수기에 진입한 것도 실적에 도움이 됐다. 2분기 계절가전 영업이익은 5000억원 수준이며 지난해 인수한 하만도 30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분기 생활가전은 이른 무더위의 영향으로 에어컨 판매 급증과 고부가가치 TV인 88인치 QLED TV 모델 출시 등의 출시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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