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은행이 연내에 대우건설 매각에 나선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대우건설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연내에 대우건설 매각에 나선다. 대우건설 매각은 하반기 인수합병(M&A)시장 대어로 꼽힌다.

 

산업은행은 지난 7일, 국내외 증권사와 회계법인들을 대상으로 매각 관련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를 관련 업계에 발송했다.

 

산업은행은 다음 달 중으로 주관사를 선정한다.주간사 선정이 마무리 되면 9월 말에서 10월 쯤, 대우건설 매각 공고를 낼 방침이다.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매각 작업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은은 지난 2010년 당시 경영권 지분 50.75%를 주당 1만8000원에 인수한 최대주주다.현재 대우건설의 시공능력은 삼성물산,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에 이어 4위 규모다.

 

산업은행은 올해 초 대우건설에 대한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3분기 감사 의견이 '의견 거절'로 나와 일정이 미뤄졌다.

 

한편 10조 원대 매출에 2000억 규모의 분기 영업을 내는 대형건설사인 대우건설의 원매자가 누가 나설지도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상대적으로 해외 건설 사업부가 탄탄하기 때문에 이를 노리는 국내 건설사나 사모펀드들의 관심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업계에서 현재 거론하는 인수 후보군으로는 주택부문을 강화하려는 대기업과 부영, 호반건설, 외국계 자금 등이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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