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차관급 추가 인선을 단행했다. 인사혁신처장에 김판석 연세대 교수,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류영진 대한약사회 부회장, 통계청장에 황수경 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임명했다.     © 연합TV 캡처


[중앙뉴스=김주경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인사혁신처장, 식약처장, 통계청장 등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인사혁신처장에 김판석(61) 연세대 교수,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류영진(58) 대한약사회 부회장, 통계청장에 황수경(54) 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각각 임명했다.

 

새만금개발청장에는 이철우(57) 국무조정실 정부업무평가실장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는 이원재(53) 전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을 발탁했다.

 

이어 국무조정실의 국무1차장에는 최병환(53)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을 승진 임명했고, 국무2차장에 노형욱(55) 현 2차장을 유임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 3일 文재인 정부 1기 내각 인선 완료 후 후속 인사 성격을 지닌다. 청와대는 조만간 차관급 청장 등에 대한 인선도 빠른 시일 내 발표할 예정이다.

 

12일 차관급 인사를 발표한 박 대변인은 "남아있는 청·외청 등에 대한 인사는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며 "지금 거의 인사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인선되지 않은 경찰청장 인사에 대해서는 임기보장이라는 큰 원칙과 함께 종합 판단해서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김판석 신임 인사혁신처장은 경남 창원 출신으로 인사행정에 정통한 학계출신이다. 한국 인사행정학회장과 연세대 정경대학장 겸 정경대학원장을 역임했다. 참여정부 초기 청와대 인사제도비서관을 지내기도 했다.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경남 통영 출신으로 부산광역시 약사회 회장과 부산마약퇴치운동본부 후원회장, 포럼지식공감 상임공동대표 등을 지낸 바 있다.

 

황수경 통계청장은 전북 전주 출신인  응용계량 분야에 정통한 개혁성향의 노동경제학자로 꼽힌다. 한국노동연구원 데이터센터 소장과 동향분석실장, 중앙노동위원회 공익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원재(행정고시 30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충북 충주 출신으로 관료출신이다. 굵직한 주택정책들을 담당해온 주택정책 전문가로 손꼽힌다. 국토해양부 토지정책관·주택정책관·건설정책국장을 역임했고, 박근혜 정부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을 지냈다.

 

전북 남원 출신의 이철우(행시 31회) 새만금개발청장은 국정과제 관리·평가에 전문성을 띈 관료다. 농림수산식품부 원양협력관, 국무총리실 평가총괄정책관·총무기획관을 역임했다.

 

최병환(행시 33회)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부산 출신으로 국무조정실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국무조정실 기획총괄정책관·사회조정실장을 역임했고 박근혜 정부 청와대 국정과제비서관을 지냈다.

 

노형욱(행시 30회)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은 전북 순창이다. 재정·예산에 정통하며, 사회·경제적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특히 지난 정부에서도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으로서 역할을 탁월하게 수행한 점을 평가받아 유임됐다. 기획재정부 행정예산심의관·사회예산심의관·재정관리관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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