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넵한국위원회, 세계 7개 도시 연결하는 대규모 탄소중립 국제화상회의 개최
노르웨이 오슬로, 일본 도쿄, 싱가포르, 태국 방콕, 중국 베이징, 호주 시드니 그리고 서울 등 7개 도시를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하는 대규모 공개 화상회의가 개최되어 화제다. 유엔환경계획(UNEP,이하 유넵) 한국위원회(사무총장 김재범)은 내일(5일, 금) 'GREENOVATION in our life – 위기의 시대, 일상에서 시작된 녹색혁신'이란 주제로 국제화상회의를 진행한다고 오늘 4일 밝혔다.

그리노베이션(GREENOVATION)이란 친환경을 뜻하는 그린(Green)과 혁신이라는 뜻의 이노베이션(Innovation) 두 단어를 합친 신조어로, 기후변화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의 진보를 통해 우리의 일상에서 이미 진행되고 있는 친환경적인 삶의 전환을 뜻한다.

2009 세계환경의 날(6월 5일)을 기념하여 개최되는 이번 국제화상회의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각 세션 별로 그린이코노미, 그린IT, 그린시티, 그린피플이 란 주제로 해외 유명 연사들과 국내 연사들을 화상으로 연결해 회의를 진행한다. 유넵한국위원회는 이를 통해 우리 일상에서 진행되고 있는 녹색혁신, 그리노베이션에 대해 경제 및 산업적인 관점에서뿐만이 아니라 젊은 시민들의 생활까지 폭넓게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넵한국위원회 서비 팀장은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해외 연사들을 국내로 초청해 강연을 하는 형식이 아니라, 이동에 따른 탄소 배출을 억제할 수 있는 화상회의를 개최하게 되었다”라며 “그리노베이션 관련 국내외 연사들을 최첨단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만나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는 SC제일은행의 루쓰 나더러(Ruth Naderer) 부행장, KT의 전홍범 상무, 탠드버그의 해콘 데일(Håkon Dahle) 기술총책임자(Chief Technologist) 등 산업 현장에 있는 연사들뿐만 아니라 서울시의 박상돈 마곡개발과장, 일본그린IT이니셔티브의 권위자 일본 경제산업성 다카유키 스미타(Takayuki Sumita) 디렉터 등 공직자도 참석하여 국가 및 도시 차원의 그리노베이션 전략에 대해 논의한다. 이외에도 가수 루시드 폴로 유명한 조윤석 씨, 세계적인 환경운동가 중국의 웬보 씨, 삼성경제연구소의 강희찬 수석연구원, 한국정보화진흥원의 박상현 책임연구원, 액센츄어SI&T의 마커스 본 앵겔(Marcus von Engel)대표, IDC 아태지역의 필립 카터(Phillip Carter) 디렉터, 한양대학교 친환경건축연구센터의 신성우 교수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연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이번 회의 마지막 세션인 ‘그린피플’에 좌장으로 참여하는 조윤석(가수 루시드 폴) 씨는 “세계환경의 날에 탄소중립 공개회의라는 뜻 깊은 자리에 초대되어 기쁘다”라며 “거시적인 담론뿐만이 아니라 젊은 세대의 그리노베이션 등 일반 시민들의 삶 속에서의 녹색혁신을 건설적으로 토론하게 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회의의 주최, 주관을 맡은 유넵한국위원회의 김재범 사무총장은 “기후변화와 글로벌 경제위기라는 전지구적인 위기의 시대를 돌파하기 위한 방법으로 그리노베이션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지게 되었다”라며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전문가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인 만큼 관심을 가져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뜻 깊은 자리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녹색성장위원회와 환경부, KT, 네이버 및 SC제일은행이 후원하는 이번 회의는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되며, 네이버 블로그(blog.naver.com/greenovation)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화상회의 솔루션 업체인 탠드버그(Tandberg)의 시스템을 통해 세계 각국의 도시가 연결되며, ㈜나우콤의 후원으로 전체 세션을 실시간으로 인터넷을 통해 중계된다. 본 회의의 공식언어는 점심 전 1부 세션은 한국어, 2부 세션은 영어이고 사전등록을 한 이에 한해 통역장비가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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