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는 2분기에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의 잠정 실적(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삼성은 이로써 분기 매출 60조원 시대를 열었다.     © 연합뉴스


[중앙뉴스=김주경 기자] 삼성전자 등 삼성 주요계열사 주식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일가가 보유한 상장주식 자산의 가치가 올해만 7조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구속수감 중인 이재용 부회장은 부친인 이건희 회장 다음으로 많은 주식 재산을 보유해 순위 2위에 올랐다.

 

14일 재벌닷컴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의 상장주식 가치가 18조4천791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18조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는 연초 대비 4조2천131억원(29.5%) 늘어난 것이다.

 

이재용 부회장이 보유한 상장주식 자산은 8조2천469억원으로 연초보다 1조5천873억원(23.8%) 증가했다. 이로써 이 부회장은 주식부호 2위였던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7조3천889억원)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의 보유주식 평가가치도 연초보다 7천831억원(40.1%)이나 늘어나 2조7천380억원에 달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역시 보유 상장주식 자산이 1조7천304억원씩으로 올해 들어서만 각각 3천481억원(20.1%) 증가했다.

 

이로써 이건희 회장 일가가 보유한 상장주식 자산의 가치는 올해 들어서만 무려 7조2천797억원이나 늘어났다. 삼성전자 지분은 보통주 기준으로 이건희 회장이 3.82%를 보유하고 있으며, 홍라희 전 관장과 이재용 부회장이 각각 0.83%, 0.64%를 갖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작년 말 180만2천원에서 이날 252만8천원으로 40.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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