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발 훈풍에 증시 화답

▲ 코스피가 종가기준 2414.63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이어갔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사상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종가기준 2414.63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1, 2위를 다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연일 신고가 경신을 이어갔다.

 

이날 장 마감 후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1571조원으로 전날 세워진 역대 최고치를 다시 한 번 깼다. 이날 거래량은 총 2억 2756만 7000주, 거래대금은 4조 9231억 7800만원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은행(Fed) 의장의 발언의 영향으로 미국 증시와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옐런 의장은 전날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입장과 점진적 금리인상을 표명했는데 이 발언에 대해 시장에서 환대한 것이다. 

 

14일 투자자 동향은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00억원과 93억원씩 순매도했으며 기관이 301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옐런 의장의 발언에 대해 증권가는 “미국 연준의장의 발언으로 분위기가 좋아 앞으로도 얼마간 상승 시도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또한 “외국인 투자자에게 코스피의 매력은 실적 기대감으로 더 커지지 않는다면 차익 실현세가 강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가는 사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가 처음으로 7만원 벽을 깨고 종가기준 7만 1000원을 기록했으며 현대차와 네이버·현대모비스·KB금융 등이 함께 상승했다. 

 

한편 코스피가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자 일부에선 거품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아니’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아니라고 말한 전문가들은 수출금액, 주택시장이나 채권시장과 비교해 볼때 과열된 게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 전문가는 “연초 이후 코스피 상승은 수출증가로 인한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바탕이 됐다”면서 거품의 가능성을 일축했다.

 

다른 전문가는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이 IT관련 주를 매도하는 만큼 개미투자자들은 주시하라”면서 “외국인 순매수 업종은 운송, 조선, 은행, 철강, 보험”이라는 데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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