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박미화기자]  40도 가까이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제철 만난 연꽃이 아름답게 자태를 뽐내고 있어 무더위 속에서도 마음의 평온을 주고 있다.

 

밀양시 부북면에 있는 연꽃단지에는 연꽃이 만개해 방문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74,675㎡의 넓은 연밭에는 백련, 홍련 등이 무리지어 피어있다. 연 잎의 푸르름은 녹색광장을 만들고 잎 사이를 뚫고 피어있는 연꽃 세상은 선경을 방불케 한다.

 

가족, 연인과 함께 연꽃을 감상하는 탐방객이 많으며 어린이들이 특히 좋아한다. 밀양시는 연꽃감상 편의를 위해 연꽃밭 사이에 나무데크와 징검다리를 설치해 편하게 운치있게 감상할 수 있게 했다.

 

밀양연꽃단지에는 조그만 연못을 만들어놨는데 이곳에 피어있는 연꽃 감상은 빼놓을 수 없는 아름다움이 있다. 무리지어 피어있는 연꽃도 아름답지만 외롭게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이 연꽃들이야말로 연꽃의 백미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연밭 중간에는 숨고르기하면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인 팔각정과 쉼터가 있어 식음료를 즐길 수도 있다. 여름을 뜨겁게 달구는 연꽃 향연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 밀양연꽃단지를 방문할 때는 양산과 선글라스를 필히 준비할 것을 권한다.


오는 7월 21일(금)에는 농업회사법인 돈박이 주관하는 제3회 연꽃음악회가 『자유』라는 주제로 연꽃단지 내 연지기 쉼터에서 개최된다. 식전공연으로 각설이 품바공연이 관객들의 흥을 돋우고 팝밴드와 시낭송, 아코디언연주, 퓨전국악, 랩․비보잉, 색소폰 연주 그리고 대중가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연꽃 감상과 함께 연극을 볼 수 있는 밀양연극촌이 연꽃단지 바로 옆에 있다. 오는 26일부터 8월 6일까지 제 17회 밀영여름예술공연축제가 꽃 향연이 절정을 이루는 연꽃단지 옆 밀양연극촌과 밀양아리랑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밀양연극촌의 성벽극장을 포함해 모두 6개의 극장에서 오후 5시, 6시, 8시, 10시에 각각 공연이 있으며 밀양아라랑아트센터 대극장에서도 저녁 7시에 연극공연을 한다. 제 `17회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에서는 모두 50여 편의 연극이 관객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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