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뱅크시로 추정되는 모습     © 중앙뉴스


[중앙뉴스=김주경 기자] 뱅크시는 영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거리 낙서 화가이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정치적 화가이기도 하다. 그는 가명 미술가, 그래피티 아티스트 등으로 불리며 풍자적 거리예술과 파괴적인 풍자시 등을 특유의 스텐실 기법과 그래피티를 결합시킨 작품으로 대중들의 인기를 얻었다.  

 

그의 작품들을 런던, 브라이튼, 브리스톨을 비롯해 영국 곳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심지어 호주, 미국, 분쟁 중인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지역에서도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뱅크시는 지금까지 실명과 얼굴을 밝힌 적이 없다. 언론은 그의 실명, 마스크 뒤에 가려진 그의 정체를 추적하고자 수없이 파헤쳤으나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그 이유는 낙서로 인한 공공시설물 파괴에 따른 법적 기소를 피하기 위하여, 언론에 공개되기를 거부해왔기 때문이다.

 

이처럼 뱅크시는 철저하게 익명으로 가려져 우리 시대 가장 신비한 문화 아이콘 중 하나로 알려졌다. 그의 기상천외한 작품은 공공장소를 훼손시키는 행위로 지적받았으나 어떤 지방 도시는 그의 전시회를 후원하기도 했다. 또 불법성적인 작품인데 불구하고 그의 낙서를 제거한 것에 대해 사과까지 한 사람도 있다.

 

이런 그래피스트 뱅크시의 작품을 한국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이번 전시는 브리스톨에서 성장한  Martin Bull 마틴 불(아트 테러리스트뱅크시, 그래피티로 세상에 저항하다 저자)이 뱅크시 행적연구 및 작품을 수년간 찾아다닌 기록을 사진과 글로 펼쳐낸다. 뱅크시 고향 브리스톨에서 가장 유명한 큐레이터이자 평론가인 마틴 불 사진작가가 전시기간중 방한해 특별강연도 열린 예정이다.

 

그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뱅크시는 자신이 조롱한 상업 체계에 흡수되어 왔다. 그의 성공 척도는 예술가와 상인 사이의 혼란과 싸움을 과감히 보여주기 때문이다. 예술적 청렴성을 옹호하는 사람들과 돈을 벌어들이는 사람들 사이의 격렬한 상호 의존성. 막대한 입장료까지 내며 뱅크시 의사와 상괸없이 열리는 뮤지엄과 상업갤러리의 전시회가 알려줄 것이다.

 

▲ 뱅크시 거리낙서     © 중앙뉴스

 

■ 전시 일정: 2017년 7월 14일 금요일 ~ 2017년 9월 10일 일요일

 

■ 전시 장소:아라아트센터 B3, B4.서울 종로구 인사동 9길26

 

■ 관람 시간: 평일>오전 11시~오후 8시,주말>오전 10시~오후 8시

 

■ 전시 문의 TEL> 1544-3460주최:뱅크시 마틴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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