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인캐피털 출자비율 반감으로 조정키로

▲ SK하이닉스가 도시바 인수전에서 의결권을 포기하기로 했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SK하이닉스가 도시바 인수후 의결권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일본 도시바가 미국 웨스턴 디지털(WD)의 사원에 대한 정보 접근차단 조치를 재개 했다.

 

SK하이닉스는 도시바메모리 매각입찰에서 우선협상자인 한미일연합에 포함됐으나 의결권 취득을 놓고 논란에 휩싸였다. 일본 언론들은 지난 16일부터 하이닉스의 의결권 포기 소식을 알렸다.

 

현재 도시바 메모리 매각입찰에 참여한 미국 베인캐피털의 출자비율도 반감하는 방향으로 조정중이다. 따라서 한미일 연합의 지분구조는 일본 산업혁신기구나 정책투자은행이 도시바 메모리 주식의 과반을 갖고 33.4% 정도로 잡았던 베인의 출자비율을 16%로 줄이는 방향으로 조정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의결권 취득을 노린 SK하이닉스는 결국 융자자에 머무르게 됐다. 

 

또한 아사히 신문 등은 20일 미 법원의 판결을 일제히 보도했다. 이들은 “18일(미국시간) 캘리포니아주 항소법원은 도시바와 WD와의 소송에서 1심 판단을 뒤집고 도시바의 주장을 받아들였다”고 알려 양측간 갈등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WD는 도시바의 욧카이치 공장에서 협업관계로 일하고 있다. 하지만 도시바는 “WD가 도시바 메모리의 기밀정보를 부정하게 취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WD는 법원결정에 대한 반론을 담은 문서를 곧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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