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극단의 등장..24일부터 2주간 대학로 스타시티 후암스테이지 공연

▲ 젊음의 풋풋함과 통통 튀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탄생한 극단이 주목을 받고있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젊음의 풋풋함과 통통 튀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탄생한 극단이 주목을 받고있다. 이름부터 새로운 ‘젊은 극단 늘’이다.

 

젊은 사람들, 색다른 해석 과 연출, 풋풋한 아이디어 등을 표방하는 젊은 극단 늘은  단원 모두가‘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이사장 김학인, 이하 한 예진)’출신으로 사제 간에서 동료로 다시 만났다.

 

대학무대에 도전장을 던진‘젊은 극단 늘’은 이름부터 독특하다. 끼와 발랄함을 겸비한 이들과 이들을 지도했던 교수님들과의 만남은 극단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기에 충분하다.

 

극단의 시작을 알리는 창단 첫 작품은 양수근 작가의 ‘돼지사료’다.

 

빛나는 주인공이 되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어두운 이야기를 날카로운 시선과 색다른 해석과 위트로 풀어냈다.

 

2013년까지 왕성한 배우활동을 하다가 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던 김정익 교수가 이번에는 연출로 돌아왔다.‘욕’‘꽃가루 마이신’ 등을 연출했던 김정익 연출의 위트와 블랙 코미디가 적절히 섞여 해석된 이번 연극은 밝은 이면에 가려진 인간의 욕망을 빗대어 꼬집고 비판도 신랄하게 하는 등 밝게만 보이는 세상의 이면에 숨어있는 사람들의 어둡고 습한 이야기를 조명한다.


▲ 조폭과 모델이 되고싶은 南과 女..그들의 미래는

 

차태평은 농민집회 때 불을 질러 지명수배 된 범죄자로 이유식과 돼지사료를 먹으며 근육질 몸을 만들어 조폭이 되고 싶어 한다.  미스 강은 모델이 꿈이다. 하지만 현실은 다방레지에다 다리병신인 그녀의 꿈을 허락하지 않는다.

 

미스 강과 태평은 북한산 독바위 인근 허름한 여관방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여름을 보낸다. 그러던 중 태평은 누군가의 명령을 받고 사람을 죽인다. 결국 태평을 찾으러 온 조직폭력배들에게 발각된 태평은 그들의 낙원이던 여관방에서 피 튀기는 사투를 벌인다.


양수근 작 "돼지사료"는 황당한 사건처럼 보일수 있지만 어쩌면 이렇게도 불행한 일이 주인공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지 하는 이야기다. 내게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련의 사건으로 바라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잔혹 동화 같은 작품이기도 하다.

 

그리고 한편의 느와르 영화 같기도 하고 너무나도 황당한 상황에 코믹스럽기 까지 하다. 그래서 그들의 주변사람과 희망을 이루지 못한 비참하고 비극적인 결말의 그들을 보며 코끝이 찡하기도 하다.

 

이에 김정익 연출은 연극 "돼지사료"를 통해 힘들지만 늘 희망을 갖고 발버둥 치는 우리네 자화상을 들려주고 사람의 가치보다 더 위에 존재하는 우리 사회의 병폐를 고발하고 싶다고 했다.

이미 양수근 작가와 김정익 연출은 연극‘욕’이라는 공연으로 호흡을 맞춘 바가 있다. 이번 공연에서도 어떠한 케미를 보여줄지 사뭇 기대가 크다.

 

창단 공연과 함께 데뷔를 하게 될 김재천, 김창섭, 강윤경, 박시우, 신민지, 김민수, 박종식 등의 신인배우들 역시 역할에 몰두하고, 작품에 집중하며 연습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들은 김정익 연출과 사제 지간으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 왔다. 김정익 연출은 취업률이 약한 전공과의 졸업생들의 창업의 길을 열어주기 위한 목적도 담겨 있다고 했다. 과연 이들의 프로 데뷔 무대는 어떻게 꾸며질 지 모두가 궁굼하다.
 

▲ 젊음의 풋풋함과 통통 튀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탄생한 극단이 주목을 받고있다.     © 중앙뉴스

 

▲이 유 식 役(김 재 천 KIM JAE CHOEN)

▲  김재천   ©중앙뉴스

  ‘젊은 극단 늘’ 소속 배우로서 이번 공연에 참여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드디어 연기를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젊은 극단 늘’에 들어오기 전까지 연기가 하고 싶어 여러 공연의 오디션을 지원했지만 떨어지기 바빴습니다. 하지만 극단에 들어가고 양수근 작가님의 ‘돼지사료’라는 작품에 배우로서 참여할 수 있어 정말 기뻤습니다.

 

극 중 ‘이유식’이라는 배역을 맡게 되었을 때에도 정말 기뻤습니다. 작품 내에서 비중이 큰 인물을 연기할 수 있다는 것은 배우에게 좋은 일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었습니다. ‘이유식’이라는 인물의 복잡한 심경 변화를 잘 표현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별수 있나요. 배역이 정해졌으면 맡은 임무를 수행할 따름입니다.▶경력 : (연극) 한 여름 밤의 꿈, 등신과 머저리 출연


▲차 태 평 役(김 창 섭 KIM CHANG SUB)

▲ 김창섭    ©중앙뉴스

 아직 실력이 정말 많이 부족하지만 최대한 좋은 작품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김창섭이 되겠습니다. 돼지사료 파이팅!!▶경력 : (연극) 말괄량이 길들이기, 2009~2012년 모델 활동

 

 

 

 

 

 

 

▲미스 강 役(강 윤 경 KANG YOON GYEONG)

▲ 강윤경    © 중앙뉴스

안녕하세요. 미스강 역할의 강윤경입니다.졸업 후 학생이라는 신분에서 벗어나 선보이는 첫 작품이라 떨리고 부담도 되지만 좋은사람들이 모여 이렇게 함께할 수 있다는 게 참 감사한 것 같아요. 미스강 역할을 맡아 연기하며 중점을 둔 건 “아픔이 있지만 그 속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꿈과 희망을 유쾌하게 표현해 보자“ 였습니다.

정갈하게 다듬어져 있지는 않지만 연륜과 노련함은 부족하지만 젊음과 에너지를 관객여러분께 전하고 싶어요. 성장하는 제 모습을,저희 극단을 앞으로 지켜봐주세요!▶경력: (뮤지컬) 지하철 1호선, I LOVE YOU, 가스펠(연극) 낙원의 길목에서

 

▲미스 강 役(박 시 우 PARK SI U)

▲ 박시우    © 중앙뉴스

돼지사료 미스 강에 임하며! 처음으로 나이대가 비슷한 배역을 맡게 되면서 정말 박시우가 아니라 미스 강이 되고 모두가 미스 강으로 볼 수 있게 연기하고 싶다!! 연극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연극데뷔를 하게 되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항상 이 행복감과 감사함을 잊지 않고 평생 연기하는 배우가 되겠습니다!!! ▶경력 : (연극) 말괄량이 길들이기, (뮤지컬 ) 지하철 1호선

 

 

 

 

▲아내, 마담 役(신 민 지 SHIN MIN JI)

▲ 신민지    © 중앙뉴스

첫 데뷔작입니다. 잘 해내고 싶다는 욕심도 있지만 걱정과 불안감이 더 크기도 합니다. 제 실제 나이보다 훨씬 나이가 많고, 짧지만 임팩트가 있을 캐릭터를 맡게 되었습니다. 제 스스로 욕심을 많이 내던 캐릭터를 맡게 되었지만 어려움이 이만저만 아닌지라 고민이 많습니다.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경력 : (연극) 말괄량이 길들이기, 수전노, 욕

 

 

 

 

▲그림자1 役(김 민 수 KIM MIN SU)

▲  김민수   © 중앙뉴스

배우로서 첫 걸음마. 앞으로의 인생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경력 : (연극) 말괄량이 길들이기, 베니스의 상인, 수전노, 욕, 밑바닥에서

 

 

 

 

 

 

▲그림자2 役(박 종 식 PARK JONG SIK)

▲ 박종식    © 중앙뉴스

학교를 졸업하고 처음으로 외부에서 하는 작품이라 많이 긴장도 되고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배역이 크던 작던 상관없이 알맞은 역할로 이번 작품에 비춰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돼지사료! 파이팅~! ▶경력 : (연극) 말괄량이 길들이기, 밑바닥에서, 수전노, 베니스의 상인

 

 

 

 

▲그림자3 役(양 승 혁  YANG SWUNG HYEOG)

▲  양승혁   © 중앙뉴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듯 연출이 원하면 그것에 걸맞은 자세로 물망초심 초심불망 같은 마음으로 임하겠습니다.▶경력 : 연극) 수전노, 말괄량이 길들이기, 낙원의 길목에서,밑바닥에서

 

 

 

 

 

 


한편 공연의 주관을 담당하고 있는 공연기획사 후플러스(Who+)는 ‘젊은 극단 늘’의 연극‘돼지사료’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2주간 대학로 스타시티 후암스테이지에서 연극 ‘돼지사료’가 공연된다고 21일 밝혔다.자세한 사항은 070-8279-9020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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