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하이닉스 주가 상승 등이 원동력으로 꼽혀

▲ SK그룹이 현대차그룹을 제치고 시가총액 기준 2위로 올라섰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 SK그룹이 현대차그룹을 제치고 국내 10대그룹 중 시가총액(시총) 2위 자리 굳히기에 나섰다. SK그룹의 시총은 120조원으로 현대차 그룹(103조원)에 비해 17조원 차이를 보였다. 

 

SK그룹의 상승세는 SK하이닉스 주가가 급상승한 것이 주효했다. SK하이닉스는 올 한해에만 59.28% 뛰어올랐다. SK하이닉스는 시가로 보면 19조 3000억원을 기록한 것이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이 밖에 최태원 회장이 최대주주인 SK(주)의 지난 21일 시총이 19조 8064억원으로 6월말 대비 5조 5584억원 늘어난 것을 비롯해 최 회장의 지배권 아래에 있는 SK텔레콤과 SK이노베이션 시총은 각각 25.5%(4조4410억원), 22.1%(2조 8664억원) 늘었으며 SK머터리얼즈도 시총 상승률이 51.2%(6634억원)로 집계됐다.

 

하이닉스의 약진은 반도체 초호황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리겠다”는 발언과 함께 미국 나스닥 시장 등의 글로벌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난 영향도 큰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그룹은 이달 12일 국내 대기업 가운데 첫 시가총액 500조원을 돌파하고 꾸준히 덩치를 불리고 있다. 현재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은 작년 말에 비해 122조원 늘어난 것이다. 

 

반면 현대차 그룹은 주력계열사의 주가가 물러나 시총 규모가 지난해 말보다 오히려 6000억원 줄어들었다. 현대차 그룹의 주가하락원인은 중국의 사드 보복 영향으로 판매량 증가세 둔화에서 원인을 찾는다. 

 

이 밖에 지난 21일 기준으로 10대 그룹의 전체 시총은 936조 4910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총(1813조원)의 51.66%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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