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스코어, “대부분 기업 90%이상 수의계약”

▲ 대기업의 내부거래 비중이 90%를 넘는 것으로 집계 됐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국내 30대 그룹 계열사 내부거래 가운데 수의계약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의계약 비중은 93% 수준이며 심지어 100%인 기업도 무려 82%까지 나온 것으로 집계 됐다. 이들 기업의 결재형태는 현금 66.8%, 어음 27.4%, 카드 1.3% 순이다.

 

100% 수의계약인 기업은 신세계, 현대백화점, 금호아시아나, 부영, KT&G 등 5곳이며 결재방식은 현금거래였다.  이 외에 대부분의 기업들이 90% 이상의 수의계약 비율을 기록했다. 반면 에스오일은 내부거래 중에 수의계약 비중이 전혀 없으며 한진과 미래에셋도 각각 41.8%와 51.2%로 낮은 편이다.

 

26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에 내부거래 내역을 신고한 30대 그룹 699개 계열사 거래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내부거래액 145조 7771억원 가운데 수의계약이 전체의 93.2%인 (135조 8529억원) 규모로 나왔다. 

 

이 규모는 지난 2015년에 비해 0.2%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상호 출자제한 

기업집단 소속 기업들은 계열사간 거래액이 50억원 이상이거나 매출액의 5% 이상인 경우 공정위에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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