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은 전거창고 교장, 교육의 자율성 회복 강조

▲ 전성은 전거창고 교장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  경주시는 지난 26일 시청 알천홀에서 전성은 전 거창고 교장을 초빙해 ‘4차산업시대의 학교교육 개혁방안’이라는 주제로 제128회 화백포럼을 열었다.

 

이날 강연에서 전성은 선생은 오랜 기간 몸담은 교직생활과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장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의 교육이 처한 문제점과 교사와 학생이 함께 행복해 질 수 있는 교육제도 개혁 방안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전 선생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결국 자율이고 자유”라며, “창의성은 다양성에서 나오고 다양성은 자유에서 나온다고 강조하며 이를 가정에서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강연에 참석한 시민들 중 아이들을 둔 학부모들 대상으로 "휴대전화로 게임할 때 '그만 해라, 조금만 해라'고 하지 마라. 내버려두면 알아서 깨닫고 조절한다"며 "인간은 개인이건 그룹이건 작건 크건 오직 자유가 주어질 때, 자기 삶을 자기가 기획하고 설계하고 할 때 선이 최대화될 수 있다. 그걸 믿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성생은 현재 교육부 중심의 우리나라 교육제도가 관치교육 아래 획일화되어 변화에 적응할 수 없고 다양성을 발현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교사와 학교단위에서 교육의 자율성 회복이 중요한 과제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붕괴된 공교육을 되살려 교육의 분권·자치를 이루고 교사와 학생의 상호작용을 회복하는 것이 문제해결의 단초임을 역설하며, 교육문제와 관련한 시민들의 다양한 질문에 답변하고, 교육제도 개선에 대해 다함께 고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다음 화백포럼은 오는 8월 9일 오후 4시 서라벌문화회관에서 배우이자 국악인인 오정해씨를 초청하여 ‘오정해의 소리 이야기’란 주제로 강연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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