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최영선 기자]도서출판 행복에너지(대표 권선복)가 서인석 저자의 ‘나는 코미디언이다’를 출간했다.

‘사람에게 웃음은 얼마나 필요한 것인가?’라는 질문은 어쩌면 우문에 가까울 것이다. 웃음은 한없이 긍정적인 효과만을 지녀서 필요가치로 따지면 무한대에 달한다. 그래서 웃음을 주는 직업인 희극 배우나 코미디언, 개그맨 등이 아주 오랜 기간 동안 사회적으로 정착한 것이다.

‘나는 코미디언이다’는 KBS 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하여 30년의 세월 동안 방송과 공연을 통하여 줄곧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코미디언 서인석이 본인의 코미디언 인생담과 더불어 최순실 사태, 촛불시위, 박근혜 대통령 탄핵 등 정치적 이슈에 대한 해학적 유머를 담아내었다.

저자는 신인 시절부터 당대 유명 코미디언인 이주일과 김형곤과 함께 풍자코미디를 통하여 8~90년대 강한 힘을 지닌 정권 앞에서도 당당하게 할 말을 하는 풍자코미디의 진수를 선보인 바 있다.

특히 이번 저서에 그의 내공이 더욱 힘을 발휘하여 우리 사회가 급격하게 변화한 시기인 2016년 후반기부터 2017년 전반기 동안의 이른바 ‘탄핵정국’에 대한 간략한 정황과 개인적인 의견을 서울시정일보를 통해 칼럼으로 매일 내보낸 것을 모아 함축하여 담았다.

그의 유머는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으로 강한 힘에 억눌리는 약자들을 대변하고 있으며 권위주의 탈피 지향, 아래에서 위로 향하는 풍자의 향연, 언더독의 반란 등으로 해석 가능하다. 그러나 그의 풍자가 그저 독설로만 여길 수 없는 이유는 아래에서 더 아래를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있기 때문이다. 책을 통해 보여주는 그의 코미디는 사람 사는 세상에서만 느낄 수 있는 푸근한 정감이 있으며 또한 그가 아내와 주변 지인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펼치며 받은 감상을 소상하게 적어 아직도 우리 사는 사회는 따뜻한 행복을 나눌 수 있는 여유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나는 코미디언이다’는 단순한 서인석의 생각노트가 아니다. 사람 사는 희로애락이 있으며, 우리 살면서 어쩌면 놓치고 있을 감정들이나 생각들을 다시 가볍게 짚어주는 재미가 있으며, 아주 쉽고 유쾌하게 소통을 나눌 수 있는 대화의 소재인 유머 또한 있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해낸 ‘코미디언’ 서인석의 매력을 살펴보고 싶다면, ‘나는 코미디언이다’가 힌트를 제공해 줄 것이다.

 


저자 서인석은 코미디 외엔 아무것도 할 줄 아는 게 없는, 이 시대 진정한 코미디 바보 서인석은 KBS 6기 공채 개그맨으로 코미디계의 전설 김형곤 씨와 함께 국내외 코미디클럽에서 20년 동안 공연을 통하여 대한민국 스탠딩 코미디 발전에 지대한 공로를 세웠다.

방송인 자니 윤과 함께 스탠딩 코미디공연을 한 이후 개그콘서트 서수민 PD와 함께 스탠딩 코미디 KBS 폭소클럽을 최초 기획하고 출연하였다.

2016년 어느 날 최순실 사태를 보며 실의에 빠진 국민들을 웃겨보겠다고 10여 년 만에 스탠딩 코미디 무대로 컴백하여 웃음 값은 비싸면 안 된다는 지론을 가지고 갈비탕 가격에 국민 웃음 쇼를 기획했으나 하필이면 촛불집회와 장소, 시간이 겹쳐 아쉽게 막을 내렸다.

1987년 KBS 신인무대 대상
1988년 KBS 스타탄생 대상
1990년 KBS 개그콘테스트 금상
1991년 KBS 연기대상 신인상
1992년 SBS 창사공로상
2013년 자랑스런 대한민국 시민 100인 대상 수상
2015년 사회공헌대상 수상
2015년 행복나눔 봉사대상 수상
2017년 대한민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인물대상 수상

<저서>
앗! 세상이 뜨겁다
나는 코미디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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