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 임시배치 방안과 관련해 미국 측과 협의를 시작했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국방부가 31일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 임시배치 방안과 관련해 미국 측과 협의를 시작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31일)정례브리핑에서 사드배치 관련 질문에 "발사대 6기의 배치와 관련된 것은 한미간 협의를 거쳐서 판단할 예정"이라며 "그런 논의가 계속 진행이 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언제, 어떻게 할지에 대한 논의는 추가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기자들의 질문에 '대통령 지시가 있었고 지시 이후에 논의를 시작한 것이다 라고 답변했다. 한국과 미국은 전화 등을 통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28일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14형' 발사에 대한 대응 조치로 사드 잔여 발사대 4기를 추가 임시배치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문상균 대변인은 "잔여 발사대 추가 배치를 위한 정식 협의도 조만간에 미측과 진행이 될 것"이라며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임시배치를 위한 준비를 거쳐서 배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번 초기배치 과정처럼 한밤에 기습적으로 진행할 가능성'에 대해 묻자 "그렇지는 않다. 투명한 절차를 거쳐 진행하려고 지금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변인은 "지난번 임시배치 때도 한미간의 협의를 거쳐 시기와 절차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이 될 것"이라며 배치 시기에 대해서는 "시기는 지금 예단해서 말씀드릴 수 없다"고 했다.

 

또 문 대변인은 6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도 계속적으로 추적·감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합참은 우리 군이 북한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정확히 탐지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한편 송영무 국방장관은 31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완전한 배치의 전단계로서 발사대 4기의 임시배치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보고에서 김영우 국방위원장이 "사드의 완전한 배치를 위한 그 전단계로써 임시배치를 건의했느냐'는 물음에 "네, 그래서 그렇게 결론이 났다"며 이렇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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