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운영시스템 전반에 대한 안전 매뉴얼 점검할 때

▲ 지난 30일 의왕역 구간에서 용산에서 여수엑스포역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유리창이 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코레일이 "자차 부품이 유리창을 깬것"이라고 발표하자 안전문제에 대한 지적이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 지난 30일 용산~여수엑스포행 무궁화 열차 유리 파손에 대해 코레일이 원인을 발표했다. 코레일은 기관차 연결장치 아래에 설치된 내부 부품이 떨어지며 객차 창유리 파손 및 객차 내부로 들어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경우에 대해 철도사법경찰대에서 원인과 유입경위에 대해 수사중”이라고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코레일은 “(마주오던 차량의 부품이 아닌) 자차 차량이 맞다”면서 “이해하기 힘든 경우지만 레일이나 전봇대에 부딪혀 깨지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세한 경위는 조사기관의 결과 이후 알 수밖에 없다”고 마무리 지었다. 

 

현재 코레일은 사고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전량 특별 점검으로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선 코레일의 과거 경영 방식에서 문제가 아니냐는 지적도 한다. 

 

철도 전문가는 “이런 사고는 열차 유지보수가 제대로 안되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스템적으로 체크가 안되고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채일권 한양대MBA 겸임교수는 “철도사고 관련 글로벌 논문에서 보면 잔사고가 1년 6개월에서 2년사이에 발생하면 그로부터 2년뒤에 대형사고로 번진다”면서 “하인리히의 법칙에서도 지금 같은 작은 사고들은 언제 올지 모를 대형 참사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31일 오전 8시에 발생한 KTX 장애도 발생했다. 인천공항을 향해 가던 KTX가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김포공항역 선로 사이에 멈추자 차량은 즉시 견인됐다. 이 문제에 대해 전문가들은 “2004년 상업 운전을 시작한 열차인 만큼 전반적인 안전 관리를 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고 점검의 필요성을 이야기 했다.

 

이들은 “열차 차량 부품은 몇 년 주기로 바꿔주는 소모성 부품교체를 비롯해 차량 전반에 대해 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다” 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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