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팁스(TIPS)프로그램 로고     © 김윤수 기자

 [중앙뉴스=김윤수 기자]    ‘대구 TIPS 컨소시엄’이 중소벤처기업부 지정 글로벌 선도형 기술창업프로그램 ‘팁스 프로그램’ 운영사에 최종 선정됐다.

 

 대한민국 대표 기술창업 플랫폼인 ‘팁스’의 지역 첫 유치로 보육 중심 지역 창업 생태계 구조도 투자 중심 생태계로 변모할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비수도권 최대 스타트업 집적지 ‘동대구벤처밸리’에서 지난 2013년 창업한 G사는 각고의 노력 끝에 첨단 IoT 제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하여 국내외 시장에 진출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대구가 아닌 서울에서 투자 유치에 성공해 사업장도 수도권으로 이전할 수  밖에 없었다.

 

 비수도권 창업투자가 열악한 환경 때문에 이런 현상이 빈번했지만 오는 8월부터는 대구 지역 창업 생태계도 투자 중심으로 변화하는 출발점이 되는 계기가 마련 될 예정이어서 지역 창업기업과 예비창업자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31일 중소벤처기업부는 빅뱅엔젤스(주), ㈜평화홀딩스, 경북대학교로 구성된 ‘대구 TIPS 컨소시엄’이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사업(이하 팁스 프로그램)’ 운영사 공모에 최종 선정되었다고 발표했다.

 

 팁스 프로그램은 민간의 투자가치 판단 노하우를 활용하여 유망 기술창업기업을 육성하는 사업으로, 성공벤처인, 벤처캐피털 등으로 구성된 민간이 발굴해 초기 투자한 창업기업에 정부 R&D 지원을 연계해서 고급 기술인력의 창업을 촉진하는 프로그램이다.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된 창업기업은 민간 투자금(1억원 내외)과 함께 정부 R&D자금을 포함한 연계 지원금을 포함하면 최대 1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 ‘팁스 프로그램’ 유치에 성공함으로써 ‘대구 팁스 컨소시엄’을 통한 본격적인 민간중심의 창업기업 투자가 초기에 가능해졌고,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글로벌 스타벤처를 육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 TIPS 컨소시엄’ 주관사인 빅뱅엔젤스(주)는 지난 5년간 50여개 창업기업에 투자하여 620억원 이상의 후속 투자를 연계시키는 등 국내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 중인 액셀러레이터로 조만간 본사를 수도권에서 동대구 벤처밸리로 이전해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 성장시킬 계획이다.

 

 또한, 코스피 상장 기업인 대구 대표 중견기업 ㈜평화홀딩스는 그 동안 지역 산업을 이끌어가며 축적한 글로벌 경쟁력과 기술력 등을 지역 유망 기술창업기업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할 예정이며, 또, 경북대학교는 대구 스마트벤처캠퍼스, 크리에이티브팩토리 등 동대구 벤처밸리에 구축한 인프라를 활용하여 국내 최고 수준의 보육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구시도 투자 중심 창업 생태계 본격 조성을 위해 ‘대구 TIPS 컨소시엄’을 적극 지원하는 동시에 신규 벤처창업펀드도 조성할 계획으로 창업기업이 투자 유치를 위해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현상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 팁스 컨소시엄 구성을 주도한 대구 스마트벤처캠퍼스 김현덕 원장(경북대학교 IT대학 교수)은 “동대구벤처밸리에 부족했던 투자 환경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자 유능한 액셀러레이터와 지역 대표 중견기업, 대학교가 협업하여 ‘대구 TIPS 컨소시엄’을 구성하게 되었고 이러한 노력이 인정받아 대구지역 최초로 팁스 프로그램을 유치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는 ‘팁스 프로그램’ 유치를 시작으로 빠른 시일 내에 투자 인프라 및 환경을 조성하여 대구가 ‘창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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