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동대구, 경부 KTX 전용망 올해 부터 설계 개시

▲ 코레일이 원주~강릉 KTX에 LTE-R 통신망을 구축한데 이어 원주~풍기 등 전국 철도망에 단일 통신망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 4세대 철도전용 통신망인 LTE-R(LTE-Railway)이 지난 6월 원주~강릉에 구축된 데 이어 원주~제천~풍기를 비롯해 대구선 복선 전철 등 4개 사업도 한꺼번에 발주됐다. 사업규모는 총 483억 5300만원이다.

 

철도시설공단은 앞으로 전국적으로 철도통신망을 LTE로 통합하는 계획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철도통신망은 지역별로 VHF, 테트라, 아스트로 등을 혼용하고 있다. 이번 도입으로 전국 철도망을 하나의 단말기로 통합할 수 있게 됐다.

 

그 동안 LTE-R 통신망은 전국 모든 철도망에 구축될 경우 2025년 기준 한 해 전파 사용료를 2500억원 지불해야 하는 부담으로 전 구간 연결을 시도하지 못했다. 하지만 2017년 1월 법 개정을 통해 사용료가 25억원 수준으로 낮아져 전국망 구축에 큰 부담을 덜게 됐다.

 

공단은 현재 노후화된 시설부터 LTE-R망으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복선전철 사업을 시작으로 영남·강원 지역 7개 신규노선에 483억원 규모의 사업을 발주한다.

 

공단 전자통신처는 “현재 경부 고속철도 전용선이 가설된 광명~동대구 구간의 설계는 올 연초부터 실시되고 있다”면서 “라이프 사이클이 하락세로 돌아서는 곳부터 LTE-R로 바꿔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앙뉴스/news@ejanews.co.kr/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