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일선에 나설 때 아냐, 당대표 출마 않을 것”..박지원 밝혀

  

▲ 8,27일 국민의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천정배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가 정동영 의원에 이어 공식 출마선언을 했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8,27일 국민의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천정배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가 정동영 의원에 이어 공식 출마선언을 했다.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대표와 문병호 전 최고위원도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천정배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는 1일 대전을 찾아 "창당초심으로 돌아가 국민의당을 살리겠다"며 8·2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공식 출마선언을 했다.

 

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다시 한 번 저의 정치생명을 걸고 승리의 역사를 만들겠다"며 "남다른 애당심과 책임감으로 국민의당을 살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깨끗하고 사심 없는 정치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당대표의 도덕성과 청렴성을 강조했다.당내 소통과 협치의 중요성도 강조하면서 국민의당이 갈 길은 개혁뿐이라며 개혁 정체성을 분명히 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천 전 대표는 이날 ◆국민 권리 보장·확대, ◆다당제 합의제 민주주의 실천, ◆민심그대로 선거제 도입과 개헌, ◆일자리·주거·교육·생명·안전 보장과 한반도 평화, ◆검찰·재벌 개혁과 적폐청산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국민의당이 "40석의 원내 소수정당이 아니라, 거대양당의 균형을 잡는 강력한 선도정당, 개혁정당, 민생정당으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 인재 화수분 국민의당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천 전 대표는 출마선언에 앞서 충남 아산 현충사를 참배하고 방명록에 "사즉생, 생즉사"를 적고 충무공 정신 이어받아 국민의당을 살리고 상생과 협치의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안철수 전 대표의 당대표 출마와 관련해서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저는 안 전 대표가 그렇게 일선에 나설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안 전 대표는 당 대표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정치는 생물이니까 늘 변하는 것이고, 또 출마 요구가 강해지니까 본인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는 (모른다)"면서도 "지난주에 통화를 했는데, 거기에 따르면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표는 또 다른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도 "안 전 대표도 꼭 출마할 필요성이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으며,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통화 내용을 생각해봐도 안 전 대표가 출마한다는 뜻을 가진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만 안 전 대표에 대한 정계은퇴론이 나오는 것에는 "그렇게 분열하는 모습은 옳지 않다"며 "안 전 대표도 우리 당의 중요한 자산이고 미래가 있는 분이다. (이후 행보에 대해서는) 본인이 다양한 목소리를 잘 경청해 좋은 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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