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6.19대책으로 대출 약간 꺾인것”으로 분석

▲ 부동산 대출 증가세가 7월 한 달 동안에도 1조 7000억원이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시중은행의 7월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6월 보다 2조원 가깝게 늘었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기업 등 6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담보 대출 잔액은 384조 9568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1조 7365억원 늘어났다. 

 

이 현상은 지난 1~2월만 해도 전월대비 2개월 연속 감소하던 추세와 역행하는 것으로 3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서더니 지난 5월부터 1조원씩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6.19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며 국토교통부에서 서울 전 지역과 세종시, 광명 등 조정대상지역에 주택담보대출비율(LTV) 60% 와 총부채상환비율(DTI)를 50%로 축소하는 등 대출규제를 실시했음에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은행권에선 6.19 부동산 대책이 대출 증가폭을 다소 둔화 시키는 효과 외엔 없다고 말한다. 따라서 2일로 예정된 ‘부동산 종합대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부동산 종합대책’에 ‘투기 과열지구지정’이 포함되면 상당한 영향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투기 과열지구’를 ‘다탄두 핵미사일’에 비교하며 시장 교란세력에게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겠지만 그만큼 부작용도 우려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하반기에 금리인상 가능성이 상존하며 대규모 입주물량이 예정된 상태에서 시장 안정에 영향을 미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강력한 효과로 ‘투기 과열지구’를 벗어나는 ‘풍선효과’와 시장경착륙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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