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새정부의 주주환원 정책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

▲ 올해 상장사 중간배당(분기별 배당포함)이 작년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올해 상장사들의 중간배당금(분기배당금 포함) 총액이 3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까지 중간배당금을 결정해 공시한 12월 결산법인은 코스피 26개사와 코스닥 7개사 등 모두 33곳이다.

 

이 규모는 작년 총 27개사 (코스피 20개사, 코스닥 7개사)보다 6곳이 늘어난 규모다. 여기에 금액을 공시하지 않은 에스 오일과 중간배당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아이엔지 생명까지 포함되면 올해 배당금 총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이들의 상장사 중간배당금 규모도 지난해와 비교했을때 큰 차이를 느낄수 있다. 이들은 올해 중간배당금 총액은 코스피 3조 710억원과 코스닥 1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135억원 (코스피 8056억원, 코스닥 79억원)과 비교할때 4배까지 늘어난 수준이다. 

 

1년 사이 늘어난 원인은 상반기 상장사의 잇따른 실적 호조와 새정부 출범이후 주주환원 정책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간배당 잔치'가 열린 첫 단추는 SK이노베이션이 창사이후 처음으로 중간배당에 나서는 등 참여 기업 수와 배당금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은 주당 1600원씩 모두 1491억 804만원을 중간배당에 썼다. 

 

분기배당을 올해 두 차례 실시한 삼성전자는 모두 1조 9377억원을 주주에게 돌려줬으며 첫 중간배당을 처음 하는 한솔제지와 쌍용양회는 각각 47억 5563만원, 297억 9650만원을 주주 몫으로 내놓았다. 

 

코스닥 시장은 유아이엘(32억 6774만원), 케어젠(61억 4116만원), KPX생명과학이 (20억 1000만원) 등 중간배당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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