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투 분야 병력 운용 실태에 대한 조사도 지시

▲ 영무 국방부 장관이 5일 경기도 연천 육군 28사단 신병교육대대를 방문, 내무반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중앙뉴스=김주경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7일 육·해·공군참모총장을 포함한 군 수뇌부를 긴급 소집했다. 소집 이유는 최근 발생한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 부부의 '갑질' 의혹에 대한 징계 방안과, 장병들에 대한 인권문제 해결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이날 "송 장관은 오늘 오전 11시 각군 참모총장 등 군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장병 인권 개선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이순진 합참의장, 장준규 육군참모총장, 엄현성 해군참모총장, 정경두 공군참모총장, 임호영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전진구 해병대사령관, 조현천 기무사령관 등이 참석한다.

 

송 장관은 이 날 회의에서 편의·복지시설 관리병을 포함한 비전투 분야 병력 운용 실태 파악 및 대책 마련을 지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현재 공관병 운용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육군뿐 아니라 해·공군 공관병, PX(국방마트) 관리병, 휴양소 관리병 등으로 조사 범위를 확대했다.

 

송 장관은 지난 5일 육군 28사단 신병교육대대를 찾아 "군복을 입은 현역 장병은 전투임무에 매진해야 하며 병영 내 나머지 업무는 민간 인력에 맡겨야 한다"며 소신을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