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업과 조인트 벤처로 2조원대 플랜트 수주

▲ 삼성엔지니어링이 오만에서 1조원대의 정유플랜트 사업을 수주했다고 7일 공시했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삼성엔지니어링이 오만에서 2조원대 정유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7일 오만 DRPIC(Duqum Refinery Petrochemical Industries Company)로부터 ‘오만 두쿰 정유프로젝트 패키지 2번 U&O(Utilities & Offsites)에 대한 수주통지서를 접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수주는 삼성엔지니어링과 영국의 EPC(설계및 시공)사인 페트로팩과 공동 (50대 50 조인트벤처)로 수주했다. 총 수주액은 약 20억달러 (한화 약 2조 2000억원)이며 삼성엔지니어링의 계약 규모는 1조 1260억원이다. 

 

이 프로젝트는 오만 수도 무스카트 남쪽 550km에 위치한 두쿰 경제특구에 일산 23만 배럴의 정유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삼성과 패트로팩은 총 3개 패키지 중에 2번 U&O패키지를 수주했다. 

 

U&O 패키지는 플랜트에 필요한 물과 공기, 스팀과 전력을 생산하는 유틸리티 생산설비와 정제 전후의 원유를 저장하는 탱크, 하수처리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공사는 설계부터 시공까지 턴키로 진행되며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이번에 발주한 DRPIC는 오만과 쿠웨이트의 국영석유회사인 OOC와 KPI의 합작 회사로 오만 정부가 국가산업의 일환으로 전략적으로 개발하는 두쿰 경제특구지역의 정유·석유화학단지 투자를 맡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앞으로 발주가 예상되는 석유화학 프로젝트의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으며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총 6개국인 걸프협력회의(GCC) 지역에서 시장영향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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