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전문 기관 진학사 설문조사..대입제도 개선 가장 시급

▲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2021년,수능 전과목을 절대평가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뤄야 한다.  자료화면=진학사 제공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3년뒤인 2021년,수능 전과목을 절대평가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뤄야 한다. 현재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수능 전과목 절대평가가 도입되면 중위권 학생들이 가장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고3 학생들은 올해부터 영어영역을 절대평가로 수능을 치른다. 7일 입시전문업체 진학사가 지난달 11∼13일 고3 회원 62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53.8%(335명)가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 시 '중위권 학생'이 가장 유리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상위권 학생'이라는 응답자가 19.7%(123명)였고, '아무도 없다' 7.9%(49명), '하위권 학생' 7.7%(48명), '모든 학생' 6.9%(43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절대평가로 중위권 학생이 유리해질 것이라고 본 이유는 이들이 '등급상승 효과'로 1등급으로 올라설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상대평가에서는 1등급 기준선이 원점수 기준 95점대에 형성되면 91∼94점도 2등급을 받지만, 절대평가(원점수 90점 이상 1등급)가 이뤄지면 1등급을 받는다. 전과목 절대평가로 가장 불이익을 당하는 이들로는 상위권 학생이 꼽혔다.

 

절대평가가 누구에게 가장 불리하겠느냐는 질문에 58.9%(367명)가 '상위권 학생'을 꼽았고, '하위권 학생'(15.1%·94명), '중위권 학생'(10.1%·63명), '모든 학생'(6.1%·38명) 순이었다. 불리한 학생이 없다거나 모르겠다는 대답도 각각 3.9%(24명)와 5.9%(37명) 있었다.

 

현행 교육제도에서 개선이 가장 시급한 분야로는 '수능을 포함한 대입제도'라는 의견이 41.1%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대학 서열화(24.2%), 초·중·고 교육과정(16.2%), 교사의 역량과 학생에 대한 태도(13.2%), 학생의 학업의지와 선생님에 대한 태도(3.2%), 학교 시설 등 물리적 환경(2.1%)도 개선 대상으로 꼽혔다.

 

입시전문업체 진학사의 황성환 실장은 "수능 절대평가는 거스를 수 없는 물결"이라며 "수능까지 100여 일밖에 남지 않은 만큼 유불리를 너무 걱정하기보다 어떤 점이 변화할지 사전에 예상해보고 이에 맞는 준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중앙뉴스/news@ejanews.co.kr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