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한 자리 놓고 매카시·마에다와 후반기 경쟁

▲ 류현진이 최근 호성적을 기록하면서 포스트시즌 선발진 진입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류현진이 포스트시즌 선발 후보군에 손꼽히고 있다. LA타임스는 8일(한국시간) ‘포스트시즌에 등판할 것으로 예상하는 선발투수 3명을 꼽아달라’는 독자 질문에 “다저스는 클레이턴 커쇼, 다르빗슈 유, 리치 힐, 알렉스 우드 까지 4명을 쓸 것으로 예상되지만 류현진이 상황을 흥미롭게 만들 수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AP통신은 “LA의 선발진이 건강하다고 할때 커쇼와 다르빗슈, 우드 등의 포스트시즌 선발은 확정적”이라고 단언하며 “류현진과 마에다 겐타는 아직 모든 걸 보여주지 않았다”며 류현진의 선발 가능성을 점쳤다. 

 

포스트 시즌에는 정기적으로 휴식일을 보장받는 만큼 정규시즌과 달리 3~4인 로테이션으로 운영할 수 있다. 

 

LA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서 4인체제로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할 때 커쇼(15승 2패)와 다르빗슈(7승 9패), 리그 1위의 승률인 우드 (13승 1패) 3명은 포스트 시즌 선발이 확정적이다. 그리고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류현진(4승 6패)과 브랜던 매카시(6승 4패), 마에다(10승 4패)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객관적으로 성적이 떨어지는 류현진이 매카시와 마에다를 제치고 포스트 시즌 선발진 후보군에 오른 것은 눈여겨 볼만한 일이다. 

 

류현진의 올해 전반기 성적은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없다. 그는 두 번의 큰 수술을 마치고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선발진 잔류조차 장담하기 힘들었다. 게다가 이닝 소화력은 예전만 못했고 득점 지원도 부족해 한때 불펜으로 강등되기도 했다.

 

그렇지만 후반기 등판한 6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08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등판한 경기 모두 5이닝 이상 소화했고 팀 성적도 5승 1패를 기록했다. 

 

최근 2경기에는 연속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치자 수술전 모습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통산성적은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하는 등 큰 경기에 강점을 갖고 있으며 후반기에 접어들어 안정된 피칭과 성적 상승을 하자 포스트시즌 선발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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