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윤장섭 기자/국내은행들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8조원을 넘어섰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2017년 상반기 중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8조1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조1000억원(171.4%) 증가했다.

 

특수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보다 3조 9천억원 증가한 2조9천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일반은행 순이익도 지난해보다 1조 2천억원 증가한 5조 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은행들의 당기순이익 증가는 지난해 발생한 STX, 한진해운 등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등이 마무리되면서 대손비용이 5조7000억원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영업외 손익은 상반기 5천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조 3천억원(72.1%)나 감소했다.

 

자회사 등 투자지분 관련 이익이 5천억원으로 지난해(1조 3천억원) 비해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꼽혔다.

 

국내은행의 상반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도 고루 늘었다. 이자이익은 18조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조1000억원(6.0%), 비이자이익은 4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조3000억원(40.9%) 많아졌다.

 

원/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외환·파생이익이 8천억원(105.8%) 증가한 가운데 대출채권 매각이익이 2천억원 느는 등 일회성 이익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은 0.71%으로 전년 동기(0.27%) 대비 0.44%포인트 상승했고, 자기자본순이익률은 8.98%로 5.55%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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