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취업자 31만3천명 , 실업률 지난해와 비슷

▲ 취업자가 6개월 연속 30만명 이상 증가하는 등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청년층 실업률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고용절벽은     ©연합뉴스


[중앙뉴스=김주경 기자] 취업자가 6개월 연속 30만명 이상 늘어나는 등 증가추세로 나타났다. 건설업 취업자 증가폭은 주춤했으나 제조업 취업자는 두 달 연속 증가하면서 취업자 수가 늘어났다. 그러나 청년층 실업률은 여전히 높을 뿐 아니라, 취업준비생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고용절벽은 여전했다.

 

통계청은  '7월 고용동향'을 9일 발표했다. 내용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691만6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1만3천명 증가했다. 취업 증가 규모는 지난달(30만1천명)에 이어 소폭 확대됐다.

 

지난 1월 24만3천명이었던 취업자 증가 규모는 2월 들어서 37만1천명으로 증가했다. 이어 3월 46만6천명, 4월 42만4천명, 5월 37만5천명으로 매달 37만명 이상을 기록하다가 지난달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 군 별 건설업(10만1천명), 교육서비스업(8만8천명), 부동산업 및 임대업(7만3천명)은 지난 달보다 증가했다. 건설업은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건설업 취업자 증가폭이 주춤한 것은 건설업 경기악화가 영향을 미친 때문이다. 

 

반면 출판·영상·방송통신및정보서비스업(4만3천명 감소), 금융 빛 보험업(-3만8천명 감소)도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매 및 소매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도 취업자 수도 크게 감소했다.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 수는 2만9천명 줄어드는 등 지난 달에이어 두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는 늘어났다. 자동차산업 등을 중심으로 5만명이 늘어나는 등 지난 달(1만6천명)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제조업 취업자 증가세는 9개월 이어지고 있는 수출증대가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자영업자는 전달보다 5만명 늘어나며 12개월째 증가했고 지난달에는 크게 늘었다. 실업자 수는는 96만3천명으로 나타났으며, 작년에 비해서는 1만1천명 감소했다. 하지만, 실업률은 3.5%로 1년 전과 거의 비슷했다. 특히, 청년층 실업률은 9.3%로 0.1%포인트 오르면서 작년 전보다 상승했으며, 청년층 고용보조지표 기준 22.6%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동향과장은 "단시간 근로·불완전 취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 중에서 잠재경제활동인구가 많이 늘어나면서 실업률보다 고용보조지표 상승 폭이 더 크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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